- 제26대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 출범 1주년 성과와 전망: 교무부-⓸
교무부장 법도스님 인터뷰

교무부장 법도스님이 집무에 열중하면서, 법계고시와 연수교육 플랜을 짜고 있다.
교무부장 법도스님이 집무에 열중하면서, 법계고시와 연수교육 플랜을 짜고 있다.
교무부는 종단의 수계 연수 법계 교육 등 종단의 반석을 다지는 기본업무를 다루는 부서이며, 사회부 동방불교대학과도 연대해야할 업무가 많다. 교무부 동방불교대학은 교육부원장 능화스님이 정점에서 조율하고 있다. 능화 교육부원장, 법도 교무부장 현진 사회부장 월조 교학처장이 법계고시와 행자교육, 명인지정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있다.
교무부는 종단의 수계 연수 법계 교육 등 종단의 반석을 다지는 기본업무를 다루는 부서이며, 사회부 동방불교대학과도 연대해야할 업무가 많다. 교무부 동방불교대학은 교육부원장 능화스님이 정점에서 조율하고 있다. 능화 교육부원장, 법도 교무부장, 현진 사회부장, 월조 교학처장이 법계고시와 행자교육, 명인지정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있다.
종단 직속 중앙승가강원 대교과 수업이 진행되기 전 강경례(講經禮)를 봉행하고 있다. 앞은 강주 수암스님.
종단 직속 중앙승가강원 대교과 수업이 진행되기 전 강경례(講經禮)를 봉행하고 있다. 앞은 강주 수암스님.

법도 교무부장스님은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에 합류한지는 불과 2개월도 채 안되지만, 처음부터 행보를 같이한 부장스님처럼 친근미가 있는 분이다. 성격이 비교적 호탕하고 개방적인 성품이라서 금방 적응하는 스타일이다. 종무에 있어서도 실무형이라기 보다는 정무형에 가깝다. 현 집행부의 종무방침을 잘 이해하고, 뭔가 종단이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총무원장스님의 노선에 적극 찬동하고 능력 밖의 업무이지만, 선뜻 종단의 기초업무를 다루는 교무부장이란 보직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법도 스님은 “TK(대구경북)나 PK(부산경남)지방은 불교의 본고장이고, 한 때 태고종이 강세였으나 현재는 다소 침체된 상태인데, 아마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정무적인 차원에서 자신을 발탁한 것 같다.”고 했다. 법도스님은 이어서 구수한 경상도 억양으로 말을 이어갔는데, “총무원의 탁상에 앉아서 실무적인 업무를 본다기보다는 경상지역의 태고종을 좀 챙기면서 총무원과 브리지(가교)역할을 바라는 것 같아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총무원에 가서 내근을 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현장에서 뛰고 있으며, 태고종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나마 대구 경북 지역은 태고종이 살아 있는데, 앞으로 부산경남 종무원과 연계해서 옛 태고종의 영화와 전성시대를 복구해 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태고종은 거의가 사설사암인데 현재 일선 사찰의 운영 실태는 심각하다.”면서 “뭔가 활로를 찾지 않으면 태고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진단아래, 종단과 일선 사찰은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마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제 사찰도 변해야 하고 대사화적인 봉사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최근에 돌아온 사회복지법인 태고종중앙복지재단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사회복지활동체제에 맞는 사찰로의 전환과 함께 신도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기존의 의례에 의존하는 낡은 방식은 차차로 지양해야 할 것 같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교무부장 법도스님은 교무부의 기본 업무를 설명했다. 교무부의 업무는 1. 계단 및 수계 2. 종단 주요 법요행사 3.고시 4.법계 5. 교육 및 연수 6. 역경 불서 발간 7. 교육업무 및 교육원 운영 등이다. 어떻게 보면 종단에서 교무부는 매우 중요한 부서라고 할 수 있다. 승려(니)자질과 직결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계득도 업무와 법계 연수 교육 등 종도들의 자격과 법계 자질향상을 위한 연수교육을 취급하는 업무라서 그냥 소홀하게 다뤄서는 안 될 종단의 기본업무”라고 법도스님은 강조했다. 이어서 “부장 밑에 과장 한명과 대리 한명의 소수 인원으로 이런 중대한 업무를 커버하려고 하니 정말 난감하다.”고 했다. 법도스님은 “비단 교무부 만이 아니고 총무원의 전 부서와 동방불교대학 등, 총무원 행정수행을 위한 종무원 충원이 절대 필요한 입장인데, 종회에서도 집행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밖에서 보는 총무원하고 안에서 들어와서 실제 부딪쳐 보는 총무원의 실상은 전연 다르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하면서, “누가 들어와도 어떤 집행부가 맡아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아무튼 이왕 업무를 맡았으니,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도들의 호응이 필요하고 특히 종회의원님들의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한다.”고경상도 특유의 언성으로 종도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인터뷰 정리=원응<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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