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큰스님 재일에-

배울업業 그것은 전생일

다 마치고 조각조각

글 조각 날려 보냈으니

할 일 따로 없음이라.

하 심심하여 한 발 내디디니

곧 바로 이승이요

걸치니 먹물옷

들어서니 설악

날려 보낸 조각조각

날개 달아 훨훨

날아드네. 산 새 산 새

무산이 할말 따로 없어

내뿜는 숨결에 터지는 무언

오로지 부푸네. 안개

무너지네. 사방

전생 이승 만나 몰멎은 여기

설악이 간데 없네.

후!

불기 2562년 계하

백화원주 이병석 합장 배례

평소 무산스님과 절친했던 부산 천룡사 주지 이병석(시인) 스님이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과 주필 원응스님에게 설악산의 한 찻집      에서 평소의 무산스님 이야기를 들려고 있다.
평소 무산스님과 절친했던 부산 천룡사 주지 이병석(시인) 스님이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과 주필 원응스님에게 설악산의 한 찻집 에서 평소의 무산스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조계종 기본선원 조실(백담사) 무산 스님 49재가 지난 7월 13일 오전 10시 1천 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예한 가운데 설악산 신흥사서 봉행됐다. 막재는 망혼을 맞이하는 대령(對靈) 이후 참예대중 헌다, 반야심경 봉독, 추도법문, 추도시 낭독(병석 스님), 생전 육성법문 청취, 인사말, 소대(燒臺)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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