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스님들의 자발적 결사인 보우승가회의 4대 회장 도산스님의 이임과, 5대 회장 능해스님의 취임을 알리는 이취임식이 1월 27일 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사부대중 2백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삼귀의례로 여법하게 시작된 이취임식에서 부회장 상진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보우승가회가 걸어온 길을 되짚었다. 2000년 호명스님을 초대회장으로 출범한 보우승가회는 그동안 하게수련대회, 원각사 보우승가대 설립, 전몰장병 위령제 및 군 위문법회 봉행, 군부대 4.8봉축법회, 종단현안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애종심을 토대로 한 종단발전 및 대사회 봉사활동에 매진해 온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이임하는 4대 회장 도산스님은 이임사에서 “재임 기간은 오로지 애종심 하나로 종단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탠 시간이라 자부한다. 공과는 있을 것이나 이 모든 게 회원들의 희생과 동참으로 가능했다”며 “현재는 종단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과도기인데 신임 능해 회장스님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공심을 모아 원칙과 상식으로 종단 발전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이취임 두 회장스님에 대한 꽃다발 증정에 이어, 재임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회원 일동의 감사패가 도산스님에게 증정됐다.이어 신임 능해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요새같이 혹독한 겨울 동장군도 결국은 남쪽 훈풍 한 자락에 물러가는 법이다. 구종 원력과 호교 애종심으로 종단발전과 사회역할을 다하는 보우승가회를 만들겠다”며 “환골탈태를 위해 애쓰는 현 총무원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정법구현, 하심화합을 통해 종단 위상 제고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총무원 부원장 청봉스님은 축사를 통해 “곧 입춘인데 우리 종단에도 새봅이 오고 있다. 다함께 화합하여 좋은 일만 있도록 하자”며 “종단 발전을 위한 충언과 고언들은 제도개혁불사 안으로 충분히 수용하고, 색깔론을 넘어서 서로를 인정하며 소통하고 포용하여 한 색깔이 되어 3월 11일 2010영산재에서 단결된 모습을 만방에 떨치자”고 당부했다. 보우승가회 신임 부회장 상진스님과 사무총장 정묵스님, 재무부장 정관스님 등 임원진 소개 및 임명장 수여에 이어 케익커팅으로 이취임식은 원만회향됐다.이날 이취임식에는 총무원 부원장 청봉, 법현, 화경스님을 비롯, 법규위원장 혜공스님, 교육위원장 수암스님, 강원종무원장 백운스님, 제주종무원장 복혜스님, 서울북부종무원장 호명스님, 인천종무원장 홍제스님, 종무조정실장 도각스님, 규정부장 구산스님, 종무위원 완월스님, 지홍스님, 설운스님 등 종단 중진간부스님들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국 각지에서 축하화환과 축전이 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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