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온 근로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승보공양을 올리며 카티나 법회를 봉행했다.

설날을 하루 앞둔 2월 15일 완주산업단지 내 위치한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스리랑카의 반야사라 스님과 비엔난다 스님, 스리랑카에서 현지인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위지따(한국법명 종원스님, 합동득도 24기)스님,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스님(마이산탑사 주지), 총무국장 송운스님(광명사 주지)을 초청해 스리랑카 전통의식에 따라 카티나 법회를 봉행했다.

제 1부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사시공양 의식으로 스리랑카 전통방식으로 재가자 근로자들이 준비한 공양을 나누었으며, 오계를 내리고 비엔난다 스님이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주제로 법문했다.

2부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으며 반야사라 스님이, 먼 이국 땅에서 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노동자들의 시린 가슴을 달래는 내용의 법문을 설했다. 200명의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반야사라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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