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청불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하승창 청불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불자회장에 대통령비서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취임했다.

청와대불자회(이하 청불회)는 1월 3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각 종단 대표와 신행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하승창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단협 소속 스님들과 정 관계 인사, 청와대불자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처님 전에 꽃 공양으로 취임을 고한 하승창 청불회장은 취임사에서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유마거사의 가르침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저를 비롯한 모든 청불회원들은 부처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을 부처님처럼 섬기면서 낮은 곳에 계신 국민의 소리를 귀하게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 불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정진, 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하승창 청불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하승창 청불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축사를 하는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
축사를 하는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

취임사 후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김상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이 각각 축사를 통해 하승창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청와대불자회가 중심이 돼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설정스님은 이날 취임법회에 앞서, “푸름과 희망을 상징하는 소나무처럼 공직에 임해 달라”며 하승창 청불회장에게 직접 자필로 쓴 법명 ‘송도(松道)’를 내렸다.

하승창 청불회 신임회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사회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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