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시무식 봉행 후엔 불우이웃 위해 쌀 400kg 보시도

1월 2일 전북종무원사 3층 대법당에서 열린 전북교구종무원 시무식에서 종무원장 진성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월 2일 전북종무원사 3층 대법당에서 열린 전북교구종무원 시무식에서 종무원장 진성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교구종무원 보문사(원감 혜원스님)는 1월 6일 전주대대 군장병 신년법회를 봉행하고 단체 영화관람을 진행했다. 장병들은 보문사 강의실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법’이란 주제로 신년법회 겸 법문을 듣고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스님과 군생활 관련 신행상담을 했다. 장병들은 명상법과 명상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보문사 원감 혜원스님은 “수행을 통하지 않은 공부는 사상누각과 같다”며 “명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은 영산작법보존회장 혜정스님 등과 함께 전주 영화의거리를 찾아 불교를 기반으로 가족애와 인과응보를 다룬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단체 관람했다.

박준현 상병은 “좋은 법문을 비롯해 맛있는 점심과 피자 등을 준비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신과함께’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이 났다. 이런 자리를 준비해주신 진성스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북종무원은 1월 6일 장병 신년법회를 봉행하고 단체 영화관람을 했다.
전북종무원은 1월 6일 장병 신년법회를 봉행하고 단체 영화관람을 했다.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은 “나라의 부름으로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군복무 중인 장병들의 지친 심신에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 장병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날마다 좋은 날이 되도록 전북종무원과 보문사가 앞장설 것”이라며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종무원 보문사는 전주 향토예비군 훈련대대(대대장 김용만) 장병 법회를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전주 향토예비군 훈련대대는 2017년까지 전주 참좋은우리절에서 법회를 진행해 왔었다.

혜원스님은 “장병들이 지루하지 않게 명상과 심리치료, 법회 후 영화감상 등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겠다”며 “법회를 통해 참나를 발견하고 부처님 법을 깨우쳐 조금씩 실천해 가는 장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월 2일 시무식 봉행 후엔 불우이웃 위해 쌀 400kg을 보시했다.
1월 2일 시무식 봉행 후엔 불우이웃 위해 쌀 400kg을 보시했다.

한편 전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성스님)은 무술년 새해를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시작했다. 전북종무원은 1월 2일 전북종무원 3층 대법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세알삼배, 상호세배, 인사말, 축사, 종무직원 무술년 다짐 기조 발표, 발원문 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종무원장 진성스님은 인사말에서 “전국 제일의 교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도움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전북교구 종도들이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되어 ‘2023 세계잼버리대회 영산용궁대재’ 등을 성공시키고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무식을 마친 대중은 인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정권모 동장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자비의 쌀 10kg 40포대(총 400kg)를 전달했다. 또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복지 향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이웃’에도 백미 10kg 10포대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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