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산스님 등 15명 제자에게 당호 내리고 전법게, 가사, 발우 등 전해

제주교구종무원장 석산지원 스님(보림사 주지)이 수암스님의 참회 상좌로 새롭게 ‘보산(寶山)’이라는 당호를 받았다.

수암문도회(회장 성현스님)가 금붕사 주지 수암스님의 생신날 선조사 다례 봉행을 겸해 법제자 15명의 법맥상속(건당)을 하는 법회를 지난해 12월 19일 금붕사 대웅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건당법회는 수암문도회 회장 성현스님과 회원 스님, 금붕사 나유타합창단,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맥 상속하는 스님들을 축하하고 수행정진에 전념할 것을 당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금붕사 주지 수암스님.
금붕사 주지 수암스님.

수암스님은 맏상좌인 정안스님(법음사 주지)에게는 수법제자의 의미를 담아 금란가사를 전하며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고, 참회상좌로 보산당 석산스님(보림사 주지), 법해당 휴완스님(덕림사 주지), 현기당 성철스님(연동 보현사 주지)을 받아들였다. 이어 중앙승가강원 대교과에서 은사와 제자로 인연을 맺은 12명의 상좌들에게 ‘보응당’, ‘청봉당’, ‘용아당’, ‘거해당’, ‘금화당’, ‘일연당’, ‘약산당’, ‘금정당’, ‘화암당’, ‘여련당’, ‘서천당’이라는 당호를 지어주었다.

이날 수암스님은 상좌들에게 전법게를 전하며 “절집은 법맥을 중요시했는데 이 시대 불교와 스님의 역할이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큰스님들의 행장을 살펴보면서 수행지침으로 삼아야 한다”며 “오늘 수법제자들은 태고종조 보우국사로 시작해 묵담 · 동산 스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의 법맥을 이어받아 종단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 포교일선에서 건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암스님은 지난 12월 19일 보산스님 등 15명 제자에게 법맥을 상속하는 건당식을 봉행했다.
수암스님은 지난 12월 19일 보산스님 등 15명 제자에게 법맥을 상속하는 건당식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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