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행정부원장 청봉스님(용천사 주지)은 10월 11일 논산 육군훈련소 내 호국연무사(법사 김종봉 소령) 일요법회에서 훈련병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법문을 했다. 청봉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불가에서는 마음을 깨치는 자가 곧 부처가 된다”며 “말법시대인 오늘날 젊은 불자청년 여러분들이 마음을 잘 닦고 정법을 바로 지키면 미래불인 미륵이 곧 오시는 길”이라고 법문했다.청봉스님은 이어 “신라도 미륵불심이 뭉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우리 젊은이들도 불교공부 열심히 해서 나라의 동량이 되고 미륵님의 길을 밝혀 이 나라가 용화세계가 되는 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청봉스님은 법회에 동참한 훈련병들에게 “국방의무를 다하는 중에도 열심히 수행하여 이 나라의 멋진 청년불자들이 될 각오가 되어 있느냐”고 물었고, 훈련병들은 이에 “예, 되어 있습니다.”라고 씩씩한 목소리로 화답했다. 청봉스님은 이날 훈련병들을 위한 조촐한 다과를 마련해, 훈련병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법회를 회향한 뒤 청봉스님은 호국연무사 김종봉법사와 다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군포교는 젊은이들에게 불교와의 인연을 심기에 더없이 좋은 포교마당”이라며 “범종단적으로 힘을 모아 집중지원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고, 김 법사는 이에 대해 “훈련병들의 경우 법당을 가장 많이들 찾아오지만, 타종교에 비해 포교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불교의 현실”이라며 “주로 논산시내에 거주하는 호국연무사의 일반신도들이 큰 힘이 되고 있으나, 곧 신병훈련소가 논산으로 일원화 되는 시점을 앞두고 불교계 전반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청봉스님은 그동안 수차례 군부대 법당 불단 조성을 지원하는 등 군포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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