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높은 은덕 하늘에나 견줘볼까
어머님의 중한 은덕 땅에다가 비유할까
하늘 은혜 땅의 은혜 그 은혜 크다 하나
부모님의 크신 은덕 하늘땅을 넘으셔라.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12월 4일 효 칸타타 ‘부모은중송’을 공연한다.


 문서포교, 찬불가, 창작국악교성곡 작시 등 음악포교, 불교의식문 한글화, 대중법회 등을 통해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 현대화를 정착시킨 광덕스님(1927~1999)이 지은 ‘부모은중송’의 일부이다. 불교음악가인 박범훈 전(前) 중앙대 총장은 1996년, 스님의 시에 곡을 붙여 바흐나 헨델의 대합창 칸타타(교성곡)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대규모 합창곡 ‘부모은중송’을 만들었다.

광덕스님은 ‘부모은중송’의 가사를 쓰던 당시 “부처님이 비교할 수 없는 깨달음을 이루신 것도 다생(多生) 동안 효도한 까닭”이라며 “효가 바로 인간으로 돌아가는 길이고, 진실한 인간을 행하는 길이며, 진실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큰 길”이라고 늘 강조했다.

 효 칸타타 ‘부모은중송’이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12월 4일 저녁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과 어머니합창단 200여 명,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박애리(국립창극단원), 만능소리꾼 남상일(국립창극단원)이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불교계 유일의 전문 국악단인 ‘오느름’이 반주를 맡는다.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은 내년 1월에는 미국 시애틀·포틀랜드·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뱅쿠버·토론토에서도 순회연주를 갖는다. 공연예매 (02)725-7849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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