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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통일된다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통일된다
  • 한국불교신문
  • 승인 2013.08.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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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佛國寺) Bulguksa, Temple of Buddha Land
*영산재(靈山齋) Yeongsanjae (Celebration of Buddha’s Sermon 
                       on Vulture Peak Mountain)
*단청장(丹靑匠) Dancheongjang (Dancheong Painting)
*불화장(佛畵匠) Bulhwajang (Buddhist Painting)

그동안 하나의 문화재가 여러 가지 영문으로 표기되어 혼란을 초래하고, 통일된 표기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문화재청 예규 제124호)’을 제정,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은 문화재청이 지난 2010년부터 세미나, 공청회 등 15회에 걸쳐 관계 전문가, 주한 외국인, 비영어권 유학생, 일반인 등 100여 명과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련한 것이다.

표기의 기본원칙으로는 △국문 고유의 문화재명칭을 최대한 보존 △보통명사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거나 의미역 표기 병행 △문화재명칭은 생략 없이 그 명칭 전체를 표기 △기준이 대립할 경우에는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하게 했다. 

이 표기 기준에 맞추어 로마자표기법, 부호, 기관명, 인명, 지명,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 등 7가지 일반원칙과 문화재 유형별로 명칭을 부여하는 17가지 기준(방식)을 정하였다. 또 문화재명칭을 구성하는 890여 개의 국문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를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건조물과 유적 명소는 문화재명 전체를 고유명사로 보아 자연지명과 유적이름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고 보통명사 의미역(접미어)을 덧붙이게 된다. ‘경복궁’은 ‘Gyeongbokgung Palace’, ‘숭례문’은 ‘Sungnyemun Gate’과 같이, 문화재명칭을 로마자 표기와 의미역 표기가 병행하도록 하였다. 
지명이 포함된 문화재는 문화재이름 하위행정구역 상위행정구역 순으로 표기하면 된다.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입상은 Gold Standing Buddha from Guhwang-dong, Gyeongju로,

용주사 동종은 Bronze Bell of Yongjusa Temple로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은 Three-story Stone Pagoda at Baekjangam Hermitage of Silsangsa Temple, Namwon으로,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엄장구는 Sarira Reliquaries from the Three-story Stone Pagoda of Bulguksa Temple로 표기하면 된다.

인명이 포함되는 문화재명칭은 ‘문화재명+인명’ 순으로 하고 지명과 인명이 혼용됐을 경우 “문화재명+인명+지명” 순으로 표기한다.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는 Stele for Buddhist Monk Nanghye at Seongjusa Temple Site, Boryeong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부처와 보살의 영문명칭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산스크리트어가 있을 경우 이를 사용한다. 특별 기호는 생략하고 로마자로 가까운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을 따른다. 불상 문화재는 국문 문화재명칭이 “재질+존명+형태” 순으로 된 경우 “재질+형태+존명” 순으로 표기한다. 
금동보살입상은Gilt-bronze Standing Bodhisattva,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Gilt-bronze Pensive Maitreya Bodhisattva 로 표기한다.                   


이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