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원장
만다라 미술치료 워크북
글·그림 김영옥
비움과소통 刊, 값 14,000원


만다라는 밀교에서 종교의례를 거행할 때나 명상할 때 사용하는 상징적인 그림이다. 이러한 만다라가 심리치료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술치료에서는 만다라를 문양으로 옮겨 채색하거나 곡식이나 소금 등으로 표현 매체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만다라가 가진 치유효과는 수많은 논문과 서적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국만다라미술심리연구원과 마음자리그림숲힐링센터 김영옥 원장이 <이야기가 있는 미술치료기법 - 만다라 미술치료 워크북>을 펴냈다. 워크북은 작가 자신의 작업과정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갈등 및 위기의식-자기치유-자기이해-자기변화-자기실현의 과정을 독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제작됐다. 워크북에서는 만다라를 돌 새김(전각), 회화, 드로잉으로 활용한다. 김영옥 원장은 치유현장에서 이를 꾸준히 활용해 왔으며 저자가 직접 체험한 내용이다.

김 원장은 지난 5년간 명상을 통해 무의식으로 들어가 4,000장이 넘는 드로잉을 그렸고 수작업을 통해 만다라 문양을 건져냈다.
워크북에는 원형·변형·확장 만다라를 비롯해 새, 용, 식물, 꽃, 사람, 눈동자, 꿈 이야기, 상상의 세계 등 다양한 만다라 문양과 그 모체가 된 드로잉이 한 쌍으로 실려 있다.

미술사가인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김영옥은 다년간 익힌 기법을 바탕으로 창작을 통해 자기정화와 치유를 해냈다” 면서 “작품을 통해 마음이 다스려지면 몸도 다스려질 것” 이라고 평했다.
만다라를 감상하고 색칠하면서 매일 수행의 시간을 가져본다면 어느덧 자기 스스로 깊은 명상과 치유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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