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풀어쓴 불교미술 입문서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불교미술 입문서가 나왔다. 
지난 98년 불교미술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저변 확대를 위해 개론서를 처음 펴냈던 박현수, 곽동해, 김관웅 등 27명의 동국불교미술인회가 ‘사찰에서 만나는 불교미술’(대한불교진흥원 펴냄)을 새롭게 증보개정해 내놨다. 
‘사찰에서 만나는 불교미술’에서는 사찰의 의미부터 절집에서 마주하게되는 불·보살상, 불화, 전각, 누문, 석조물, 단청, 각종 법구 등에 이르기까지 기도와 수행을 위한 제반 구성물들을 사진·도판과 함께 알기 쉽게 해설했다.
동국불교미술인회 박현수 회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높아져가고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내용과 사진·도판을 증보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불교미술을 바로 알고 전통문화를 아끼는 것뿐만 아니라 부처님에 가르침에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랜 세월동안 민족의 애환과 함께 해온 ‘불교’와 문화의 역량을 창조적인 형상으로 표출하는 것이‘미술’이라면, ‘불교미술’은 우리 민족의 사상과 문화를 구체적인 형상으로 표현한 가장 흥미있는 장르로 볼 수 있다. 
특히 민족문화의 결정체로서 전통미술의 근간이 된 불교미술은 종교적인 기능을 떠나 예술적 가치로서 이해되고 있다. 또 그만큼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미술품이자 알고 나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미술품도 없다. 
불교미술이 불자들에게조차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사찰에서 만나는 불교미술’은 우리에게 잊고 있던 즐거움을 다시 찾아주기에 충분하다. 
1만8천원.    
조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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