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 참가신청을 낸 동방대 학인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합동교육을 받고 있다.

동방대 학인 학사일정 감안 7월 13일부터 별도교육
선교육 후득도 전초단계

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이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인들의 별도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은 7월 15일 행자등록을 마감하고 8월 23일 소양시험을 치른 후 여기에 합격한 행자를 대상으로 9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주간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합동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동방대에 재학 중인 행자들은 同대학 학사일정 등을 감안하여 이미 6월 20일 별도로 소양시험을 치렀으며 학교의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1차 별도교육을 실시하기로 학교측과 합의한 바 있다. 이들은 1차 교육을 마친 후 동방대 학사일정에 따라 학교교육을 받다가 다시 10월 8일부터 본진과 합류하여 나머지 교육을 받게 된다.
동방대 학인들의 별도교육은 종립학교를 졸업하는 수계자에 한해서만 승적을 주는 선교육 후득도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초단계의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날 1차 별도교육에는 소양시험에 합격한 동방대 학인 행자 35명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교육기간 동안 매일 오전 3시에 기상해 도량석, 새벽예불, 운력, 참회정진 등의 기초행자습의를 익히는 것은 물론 계초심학입문, 사미율의, 현대사회교화, 태고종사, 한국불교의 법맥, 발심수행장, 수행10과, 출가의 목적, 대승불교수행론, 대승불교수행론, 태고사상 등의 강의를 통해 태고종 수행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된다.
한편 편백운 교무부장스님은 7월 13일 1차 별도교육 입제식 환영사에서 “행자는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으로 수행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행자교육을 충실히 수행해 종단과 한국불교의 예비 교역자로서 손색없도록 스스로를 독려하며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교무국장 법륜스님은 “행자교육은 철저한 내규에 따라 진행된다”며 “규칙을 위반하거나 대중질서를 지키지 않으며 나태한 생활을 하는 학인 행자가 발견되면 즉시 퇴방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찬연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