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만봉 큰스님 불화·민화 작품전

6월 1일∼14일 관훈동 모란갤러리
수익금 전액 전승관 건립기금으로

종단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불교전통문화 전승관 건립불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승관 건립추진위원장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인 이만봉 승정스님이 전승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만봉 큰스님 불화·민화 작품전’이란 제목으로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상빌딩 내 모란갤러리에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만봉스님은 △상단탱화 △감로탱화 △영산회상도 △극락도 △팔상도 △관음도 △나한도 △달마도 등 불화작품과 △목단 △십이지신상 △신선도 △미인도 등 민화작품, 그리고 △관음도·나한도·달마도 등의 작품으로 제작한 미니병풍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얼마 전 입적한 조계종 원로 석주 스님이 만봉스님의 그림에 글을 쓴 서화작품 수십여 점도 함께 전시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만봉전승회 주관으로 열리며 작품 표고 등 전시회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최대정행 만봉전승회장이 부담했다.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전승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만봉 승정스님은 2년여 전 이운산 총무원장스님 주도아래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전승관 건립불사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불사야말로 종단이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고 또 그동안 태고종에서 보존해오고 있는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시킴으로써 그 계승발전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의 중흥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리에 회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세수 96세(법랍 9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불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원력으로 전승관 건립추진위원장직을 수락하여 맡아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봉스님 미니병풍」을 제작하여 보급하는 등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불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하여 전승관 건립불사를 추진하고 있는 이운산 총무원장스님도 “일생을 우리 전통불교문화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그 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헌신해오신 우리 불교미술계의 가장 큰 별이고 거장인 만봉 큰스님께서 구순(九旬)의 연치(年齒)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은 큰스님의 돈독한 신심과 높으신 도력, 그리고 불교미술을 사랑하는 정신과 정성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개최되는 전시회의 작품들도 역시 큰스님의 이러한 불심과 예술혼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진 결정체로써 장엄한 불교문화의 꽃을 보는 불연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승관 건립불사는 한국불교와 종단의 중흥은 물론 1천 600년 한국불교사에 길이 빛날 거룩한 불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전승관 건립불사가 성공적으로 회향되어 이 나라에 불법과 불광을 밝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전승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만봉 큰스님의 불화·민화전에 사부대중의 관심과 호응”을 당부했다.
한편 전승관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500평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건평 1천 600평 규모로 지어지게 된다. 내부는 불교문화예술 상설공연장과 불교문화재 및 예술품 전시관, 전통예절 및 인성교육관 등을 갖춰 포교와 교육을 위한 불교종합문화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신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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