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해 학장스님이 졸업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부설 옥천범음대 제9회 졸업 및 수료식이 지난달 25일 봉원사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구해 학장스님을 비롯해 전 영산재보존회회장 박인공스님, 범음대 교수스님, 봉원사 3직 스님, 학인, 축하객 등 300여명이 모였으며 동참자들은 불교대의 발전과 학인들의 불퇴전의 학업성취를 기원했다.
영산반을 졸업한 학인은 40여명으로 지난 3년간 수학해 예비 어산 종장스님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각배, 상주권공을 수료한 학인 50여명 역시 다른 해에 비해 면학분위기를 잘 조성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학업에 매진한 학인들에게 표창장이 전달됐다. 표창장에는 영산반 보운스님, 각배반 만혁스님, 상주권공반 범일스님이, 우수상에는 영산반 법공스님, 각배반 혜원스님, 상주권공반 진호스님·도선스님이, 감사장에는 영산반 정산스님·보현스님이, 노력상에는 영산반 백담스님·보현스님·이법현화·강보경·한평등성·덕평스님, 각배반 장청련성·성운스님·성범스님·강보현화, 상주권공반 지훈스님·무애스님·월타스님·성타스님이 각각 선정돼 상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학장 김구해스님은 “그동안 각자의 과정을 마치느냐 고생많았다”며 “범패는 구전심수라 자칫 소흘하면 잊어버릴 수 있으니 졸업생과 수료생들은 이 자리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명심해 수업시간에 배워 익혔던 의식을 매일 반복해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인공 전 영산재보존회회장스님은 “옥천범음대는 종단과 승속을 초월해 범패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이라며 “범패는 이해보다는 체득을 해야 하는 분야이므로 졸업과 수료 후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연마를 계속 해 달라”고 말했다. 
박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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