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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단을 바라보는 종도들은 한없는 실망 속에서 종단의 현 사태에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지난 제 116차 임시중앙종회에서 심히 우려되는 방법으로 집단 의원제명을 의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결의되었다. 또 종법에 근거도 없는 자칭 종단수습대책위원장 겸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내정했다. 이 과정에서 의결에 참여한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은 과연 제116회 종회가 종단의 입법기관으로서 종헌종법에 바탕해 종단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안건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게 적법하고 신중하게 의결을 하였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총무원장은 종법으로 종도를 대표한 선거인단의 선출에 의해 4년의 임기가 보장된 종단 종무행정의 수반이다. 그 총무원장의 임기가 이제 1년의 문턱을 넘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 과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10.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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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파행상태가 종도들은 물론 세간의 걱정이 되고 있다.이번 일의 원인은 관행과 종법을 무시한 처사에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우선 관행이란 무엇인가. 관행은 어떤 집단에서 오랫동안 지켜내려 와서 그 구성원들이 널리 인정하는 관습이다. 우리 종단의 경우 종법을 크게 침범하지 않는다면 지방교구에서 시행되는 선거에 대해 해당교구의 형편을 인정하여 선출방식이나 절차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3월 호법원장 선출을 위한 중앙종회에서 종회개회 당일 날 종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3인의 의원 선서를 막았.종법을 기준으로 한 형식논리대로라면 타당한 이유에서 막은 종회의원 선서에 대해 누군들 시비하겠는가. 다만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인정해오던 바를 종법에 따라 불인정하려면 그 역시 절차를 지켰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9.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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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성원미달로 유회된 제 114회 중앙종회가 간담회로 변경된 가운데 있었던 수열스님이 발언한 내용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수열스님은 중앙종회 간담회에서 발언한 “청문회에서 밝혀진 내용은 이미 알려진 것 외에 별다른 것이 없고, 청문위원회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증거채택 능력이 없으므로 종단부채 책임자로 초심원에서 징계하더라도 호법원에서는 처벌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그간에 많은 시간과 자금을 들여서 청문회를 진행한 위원들을 허탈하게 함은 물론 종도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렇다면 우선 종단청문위원회가 불법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최초 위원장을 맡은 대은스님의 적격문제는 이미 종도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 따라서 부담을 느낀 청문위원들은 위원장 용퇴를 제기했으며 본인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9.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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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법계란 불교에서 승과에 합격한 승려에게 그 수행과 덕의 높고 낮음에 따라 국가에서 부여하였던 승계(僧階)를 말한다. 7월 22~23일 종단 첫 전법사 법계고시가 시행됐다. 고시를 통하여 전법사에게 법계를 부여함으로써 재가성직자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함은 물론 포교 일선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자 실시된 것이다. 우리 종단은 그 구성원을 사부대중이 아닌 육부대중(六部大衆)으로 종헌종법 상에 규정하고 있다. 바로 남녀 전법사와 교임을 2부중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종도들이 전법사 교임 제도에 대해 탐탁해 하지 않거나 심지어 폐지를 주장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승교화종단의 이름으로 받아들인 소중한 인연이고, 급변하고 다양화된 현대사회에서 ‘전법사’는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장점이 극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8.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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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온 국민을 절망과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선박사고에 대한 국회 기관보고가 있었다. 사고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은 선박회사의 탐욕, 그리고 안전에 대한 불감증과 감독기관의 부패는 물론 사고 당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여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정부의 무능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부실이라고 한다. 요즘 종단의 현실이 마치 세월호 사고의 복사판이라고 한다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종단이 감당하기 힘든 막대한 부채로 인해 이미 신용불량단체로 등록되었고 모든 은행거래 통장이 압류되어 정상적인 재정 집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니 신용사회에서, 더구나 도덕적으로 투명하고 떳떳해야 할 종교단체가 불량단체라면 그 존재이유가 없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종단이 이처럼 좌초되어 침몰직전인데도 종단을 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8.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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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재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많은 국민들이 비통한 마음과 함께 울분을 참지 못하고 분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GNP 수준에 걸맞지 않는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서부터 인명 경시, 안전불감증 등 대한민국 사회의 치부가 여과없이 쏟아져 나온 데서 오는 허탈감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여유도 없이 밀려왔다. 는 이번 참사를 전형적인 후진국 형 인재라고 하면서 “경주에서 젊은 학생들이 10명이나 숨진 사고 후 두 달 만에 벌어졌다. 한국정부는 대형사고로부터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후진국에서 일어날 만한 참사가 ‘IT·자동차 강국’인 한국에서만 반복되고 있다면서 외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바람에 우리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7.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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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이면 승려 분한신고가 마감된다. 분한신고는 지난 집행부에서 종단 사찰 및 승려(전법사, 교임)의 정확한 현황 파악과 총무원장 선거를 위한 선거인단 구성을 위해 시작했고 기한을 12월 말까지 마감하려 했던 것을 이번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2014년 3월 말로 기간을 연장했다. 많은 종도들이 기간연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지만 법집행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저러한 이유로 동참하지 못한 종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임을 알려왔다.마감되면 분한신고를 하지 않은 종도의 승적이 말소되고 종도로서의 일체의 권리가 사라지게 되며, 등록하지 않은 사찰은 세무서에까지 공문을 보내 태고종도가 아님을 알리게 된다. 간혹 중앙에 승려의무금만 납부하고 지역 종무원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는 사찰은 법제상 승적은 유지하되 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7.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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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제아무리 보배로운 구슬일 지라도 조직화 되지 못한 채 흩어져 있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는 말일 것이다.정통적인 면에서 한국불교의 적자종단을 자임하고, 종세에 있어서 제2종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한국불교태고종이 최근 그 위상과 앞날이 우려할 만큼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종도라면 누구나 체감하고 있다. 한 마디로 종단이 침체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러한 종단의 침체 원인을 살펴보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전국신도회를 비롯한 각 교구와 사찰의 신도회가 조직화, 활성화 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태고종을 대표하는 전국신도회는 그동안 명목상으로만 존재하였을 뿐 그 실체가 과연 있는가 하는 정도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7.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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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찰은 아직도 법회의 동참인원 대부분이 노보살들로 채워진다. 지역에서 어린이나 청소년, 대학생 법회를 여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사찰에서 젊은이들을 보는 기회는 점점 희소해지고 있다. 타종교에 비해서 청년층 포교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경전이 한문 투라 이해하기 어렵고, 의식이 지루하다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진언 등 학교나 사회에서 접하지 않는 용어 사용 등등. 영어 수학 과학 등 서구화 교육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불교를 편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어린이, 청소년, 군장병 포교를 맡고 있는 법사들은 어떻게 해야 그들을 불교와 친근하게 만들까를 늘 화두로 안고 산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전법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젊은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7.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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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내외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종단 청문회’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청문회에서는 종단부채의 발생 원인과 그 과정에서의 적법성, 귀책사유 등을 다루었고, 아울러 종찰(宗刹) 매각의 적법성과 그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또한 종립 교육기관인 동방불교대학의 부실화된 원인, 그리고 동방대학원대학교 문제도 다루어졌다.이미 우리종단은 40억 원에 가까운 종단부채로 말미암아 대표적 종찰인 용궁사는 물론 총무원사가 압류되어 경매 개시되었는가 하면, 총무원 통장을 압류당한지 두해를 넘기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방안은커녕 일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조차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청문회는 그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자 열린 것이다. 그동안 종단부채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7.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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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제 113회 임시 중앙종회에서 ‘종단 청문위원회 특별조치법’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열리게 되는 청문회에 종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문회에서 다루게 될 사안은 이미 알려진바 대로 종단부채의 현황과 귀책사유 그리고 전임 총무원장이 행한 종무행정에 대한 종도들의 의혹 등이다. 또, 동방불교대학 문제와 종단소유 공찰의 매각 등의 문제도 다뤄지게 된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8년 종단 개혁세력인 보우승가회는 ‘종도들에게 고함’ 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당시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권을 쥐고 있던 인사들의 부당한 종무행정과 재산처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였고, 2009년 보우승가회 집행부로 불리는 지홍 행정부원장 체제에서 110억 원에 달하는 종단부채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4.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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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종단은 수행가풍 진작과 구태 쇄신을 위한 태고산림 법회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종정예하께서 증참하셨고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을 비롯한 종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스님들 백여 분이 참석하여 한국불교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원력과 책임을 되새겼다.흔히 말하기를 지금 한국불교는 사상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한다. 유아교육과 어린이 법회를 등한히 한 결과 타종교에 비해 청소년과 젊은 불자들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감소되었고, 교육과 사회복지에서도 그 역할이 미미하여 존재감마저 없다는 등 모든 분야에서 1700년 전통을 내세우기 부끄러운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그러한 이유가 한 둘이 아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4.01.1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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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불기 2557년 계사년을 접고 불기 2558년 갑오년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된다. 매일 떠오르는 해가 새해라고 해서 달라질 까닭이 없지만, 세월을 매듭짓고 가르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고 더 이상 늦기 전에 이루어야 하는 시점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종단은 2013년 올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무지한 독재정권의 비호로 시작된 법난의 와중에서 종단의 이름을 빼앗기고 태고종조마저 부정당한 채 태고종이라는 종명으로 출범한 이후 이제까지 종단을 이끌었던 세대가 퇴진하고 개혁과 투명성을 내세운 집행부가 선택을 받았던 총무원장 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그러나 새로운 도약은 의욕과 계획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추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12.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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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불기 2557년 승려연수교육이 법계별로 실시되었다. 이번 연수에는 총 600여명의 스님들이 참여했고 교육 후 참가한 스님들의 반응도 “현실성 있는 교육으로 유익했다”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번 교육은 특히 총무원 제 25대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연수여서 총무원장스님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종단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구체적 설명으로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선 사찰에서 전법과 포교에 바쁜 스님들이 직접 총무원장스님으로부터 종단의 미래 청사진을 듣는 기회를 가진 것은 참으로 소중한 기회였다는 평가다.그러나 우리 종단의 출가 수행자를 총 7천여 명으로 추산할 때 10% 정도의 스님들만 연수에 참여했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물론 시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11.2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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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단체이든지 그 단체가 성공하려면 그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집행부와 일반구성원이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소통과 협조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집행부가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선택되는 과정에서 내세우는 이른바 공약(公約)은 단체가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화려하게 그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살펴보면 그 청사진이 화려할수록 일반구성원의 물적, 심적 희생과 노력이 그만큼 요구되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가 선택한 집행부가 약속된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나서주어야 맞다.한편 집행부는 모든 구성원의 여론을 경청하고 그들이 요구하고 기대하는 일들이 무엇이며 그 성취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할 것이다.그러한 점에서 새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11.0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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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총무원장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첫 번째 각 기관장 및 시 도 교구 종무원장 확대 연석 회의가 10월 15일 열렸다. 이번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새로 출범한 총무원체제가 처한 현실과 대처방안, 그리고 종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총무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재정부족 상태라고 한다. 전 집행부로부터 인계받은 운영자금은 겨우 한 달 치 경상비 정도이고, 당장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종단의 형편에서 차입이라도 해야 하겠지만 이미 신용불량 단체로 등록된 마당에 외부차입 또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니 별도리 없이 금년 재정부족의 해결은 총무원 소임자들의 역량에 맡겨볼 도리 밖에 없다. 문제는 고질적인 재정부족을 해결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10.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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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제 25대 도산 총무원장 집행부가 출범하였다. 지금 우리 종단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막대한 종단부채와 종도들간의 불화, 무관심 등 온갖 어려움으로 어느 때보다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모든 종도들은 이러한 종단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3대 원칙, 8대 핵심기조, 18대 공약, 그리고 57대 실천항목을 내세워 당선된 도산 총무원장 체제에서 그러한 약속을 지키고 실천할 수 있는 소임자의 인선(人選)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일단 이번 소임자의 인선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체적으로 참신하고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의 총무원 집행부 인선은 오로지 총무원장의 고유권한으로 자질이나 전력에 대해 뒷말이 무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각 교구종무원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10.0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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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유수와 같고 찰나와 같다고 하였던가. 지난 2009년 9월 22일에 중앙종회에서 선출됐던 인공 총무원장스님이 4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4년 전 운산 전 원장의 독단으로 인한 종단부채와 관련하여 혼미를 거듭하던 종단에 막중한 짐을 지고 인공스님은 제 24대 총무원장에 취임하였다. 인공 스님은 총무원장에 취임한 이래 종단을 새롭게 출발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종단의 최대 현안인 부채문제로 인해 종단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었다. 돈을 빌려준 금융권에선 부채해결을 못하면 압류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최후통첩을 하였다. 종단에서는 종단내부의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또 종단을 위해 사용되지도 않은 자금을 종단에서 갚을 수 없으므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09.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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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단 제3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을 위한 행자교육 일정이 공고되었다. 애초에는 현 총무원장의 임기만료 전에 합동득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공고되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신임 총무원장 취임 이후로 미루어졌다고 한다. 제25대 총무원장 당선자인 도산스님은 도제양성과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과 비전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도제양성이야말로 종단의 명운이 달려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불교의 부침은 훌륭한 수행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훌륭한 스님이 한 분이라도 계실 때는 불교의 위상과 역할이 지극히 높았고 그러지 못할 때는 쇠퇴하는 바를 면하지 못하였다. 심지어 조선시대 억불정책의 거친 핍박의 와중에서도 다행히 큰스님이 출현해서 불교가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근세에 들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3.08.14 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