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의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의 영문판(제1편, 경상지역)과 국문판(제2편, 전라지역)을 발간했다.영문판(제1편)에는 경상지역 사찰 24곳이 소장한 국가지정 괘불 26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괘불이 생소한 해외 독자와 연구자의 눈높이에 맞게 원고를 보완하고 화기(畵記)와 문양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이 책자는 영어권 인문학 학술서와 논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표기 기준에 따라 작성됐고, 괘불을 단일 주제로 한 첫 영문 연구서라는 점
최근 급속한 인구변화로 인해 불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 등 한국 대표 종교 종단이 신자 감소와 ‘고령화’로 고심한다.조계종의 경우 젊은 출가자 수가 2000년 528명에서 2010년 287명, 2020년 131명, 2022년은 61명으로 가파르게 감소하는 수치를 보인다. 2022년의 61명은 2010년 대비 79% 감소한 수치며, 2020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하지만 이런 추세에 반대되는 상황이 최근 불교계에 벌어진다. 전 세계 문화와 유행을 선도한 한국 2030 MZ 세대가 ‘불교문화’를 주목해 불교문화는 오히려 인기 콘텐츠
아귀앤디 로트먼 저자(글)·이종복 번역담앤북스18,000원 《백연경》(백 가지 인연 이야기)은 고대 인도 불교 신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선집으로 수 세기에 걸쳐 전 세계 학자들이 번역한 불교 초기 경전이다. 《백연경》은 열 개의 장이 열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아귀는 다섯 번째 모음집에 해당한다.불교 경전에서는 아귀를 “배는 산처럼 거대하지만, 목구멍은 바늘처럼 좁은” 존재로 반복해서 묘사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귀의 몸의 구조가 반어적인 표현이라는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에 비해 그 식욕을 조금도 만족시킬
타이완[臺灣]은 불교와 도교가 주된 종교인 지역으로, 불교는 타이완 문화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타이완 불교의 연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일제시대 타이완 불교는 어떤 특징이 있었고, 해방 후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세계 불교의 주요한 구심점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국대학교 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는 1월 30일 오후3시 ‘현대 타이완 불교의 발전과 특징’이라는 주제로 제11차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제발표자는 장찬텅[江燦騰] 대북성시과기대학 명예교수다. 장 교수는 대만대학교 역사연구소에서 대만불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4.01.19.–2024.01.25.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4년 01월 18일 ~ 2024년 01월 24일
‘스투파’는 부처님이나 훌륭한 고승의 사리 모신 탑으로, 불자들에겐 신앙의 대상이다. 한겨울 추위로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겸 ‘남인도 수투파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4월 14일까지 이어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에서는 끓어오르듯 뜨겁고 활기찬 나라, 남인도에서 온 생명력 넘치는 신들과 석가모니부처님이 주인공이다. 전시실에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 무렵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 조각들이 숲을 이루듯 서 있다. 관람객들은 마치 2천 년 전 스투파의 숲을 여행하듯 전시실 안을 거닐며
내 인생에 마음챙김이 필요한 순간존 카밧진 지음안희영·김정화 옮김18,000원비만 오면 무릎이 시리고 허리가 말썽이거나 어깨가 결려 목이 뻐근해진다. 현대 의학으로도 말을 듣지 않는 만성 통증이나 스트레스 증상이다. 만성 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의학적 치료나 수술을 시도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은 의사나 통증 전문가로부터 종종 “통증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1979년 매사추세츠 대학 의료 센터에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클리닉이 설립되고, 이
초암다실의 미학후루타 쇼킨 지음, 이현옥 옮김민족사22,000원인도에서 건너온 달마대사 이후 6조 혜능에 의해 조사선이 뿌리내리면서 중국 선종은 황금시기를 맞는다. 그 당시 육우(733-804)라는 학자가 세계 최초의 차 전문서인 《다경》(780)을 집필한다. 이 교과서의 출간으로 일반 백성들도 차를 제조해 마실 수 있게 되자 당(唐) 후반기에 차의 대중적 보급이 이루어졌다.선과 차가 동시에 활성화 된 이 시기에 선종은 차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된다. 차를 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이는 조주(778-897) 선사다. 예로부터 다선일여(
양평에 내려온 태양글 전윤호, 그림 오자유아이들판14,000원 불교계뿐만 아니라 고려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스님은 누구일까. 태고보우 스님은 고려와 몽골의 전쟁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불교를 중요한 역할로 끌어올리며 고려 역사에 이바지한 위대한 인물이다.한 권의 동화책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부모와 교육자를 위해, 현대 문학으로 등단한 전윤호 시인이 어린이 창작동화 《양평에 내려온 태양》을 출간했다. 태고종 종조 보우 스님의 생애뿐만 아니라 몽골의 침입으로 고통받았던 고려의 역사적 배경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에 성인들도 어
억지로라도 쉬어가라현종 지음담앤북스16,800원 강원도 만월산 중턱에는 숯불로 달궈낸 커피의 은은한 향이 풍겨오는 카페가 있다. 이 유명한 카페의 바리스타는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 MBC ‘아빠! 어디가?’, KBS '동물극장 단짝'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얼굴을 알린, 낯익은 스님이다.“스님, 동식물을 위한 천도재라니요? 그 이상한 것을 왜 지내십니까?”20여 년 전 처음 동식물 천도재 봉행 소식을 알렸을 때 의아해하는 불자들이 많았다. 동물이나 식물을 천도한다는 말이 아직 없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조상의 위패와
무우수갤러리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신년기획초대전 부적 (Amulet and Talisman) 시리즈 첫 번째로 '끌림의 법칙 – 美끌림과 異끌림'을 부제로 1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무우수갤러리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우리의 전통문화가 잊히지 않도록 다양한 기획 전시를 진행해 왔다.이번 전시에서는 고찬규, 김봉준, 김성태, 문인상, 문활람, 박봉수, 소소영, 송효섭, 원영태, 이한수, 장용주 총11명의 미술작가와 인문·사회과학 학자들이 참여해 우리에게 친숙한 부적이 무속 신앙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소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4.01.12.–2024.01.18.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4년 01월 11일 ~ 2024년 01월 17일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새해 1월 열린논단이 1월 25일(목)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모임의 주제는 ‘조선시대 왕릉수호사찰의 재발견’으로 정해졌다. 탁효정 순천대 학술연구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선다.문의=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다음은 논단 초대의 글이다.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 첫 열린논단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신년회를 겸한 1월 주제는 ‘조선시대 왕릉수호사찰의 재발견’이며 발제는 순천대학교 학술연구 교수 탁효정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0년 미만의 현대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가 가능한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올해 9월 15일부터 시행한다.이는 작년 9월 14일 제정된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 제도의 시행으로 근대문화유산뿐만 아니라 현대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 범위를 확대하면서, 이에 기반한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문화유산 중에서 현대의 우리 삶과 문화를 대표하고,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보존
한국불교태고종 용인 작은마음선원 주지 연우 스님 찬불가 콘서트가 1월 1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용인 양지 파인리조트 11층 파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부처님을 향해 함께 불러보는 연우 스님의 찬불가 콘서트’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기획된 것으로 이날 콘서트에는 종단 소속 대덕 스님들과 전법사 100여 명, 관내 기관장 10여 명과 300여 명의 신도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선사했다.이날 연우 스님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찬불가와 무드라와 명상을 가미한 퍼포먼스 선무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콘
BBS불교방송(이사장 덕문 스님)은 1월 17일(음력 12월 8일)과 18일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성도재일을 기념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한다.먼저 BBS TV는 1월 17일(수) 밤 10시 30분 이 시대의 부루나존자라 불리는 종범 스님의 법문으로 부처님의 성도에 대해 새겨 보는 ‘양평 선연사 종범 스님 초청법회-부처님 성도와 생활 속의 수행법’을 방송한다. 2,600여 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을 사는 불자들이 어떻게 새기고 어떻게 생활 속에서 수행으로 풀어갈 것인지 스님의 맑은 법문으로 재점검하는
정토문헌학회(회장 미탄 스님)는 정토 문헌을 제대로 연구하고 해석함과 동시에 강의를 통해 정토사상을 바르게 알리기 위한 학술 모임이다. 1월 9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7 충무빌딩 405호에서 동국대 김호성 교수의 기조강연과 함께 출범을 알렸다.김호성 교수는 이날 정토문헌학회에서 공부할 15종의 문헌을 소개했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 △십주비바사론 이행품(용수), △정토론(왕생론, 세친=천친), △정토론주(왕생론주, 담란), △안락집(도작), △관무량수불경소(선도), △무량수경종요(원효),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성진 스님, 김진 목사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불광출판사16,000원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요즘이다. 어쩌면 우리는 입으로는 행복을 바란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내달리고 있는지 모른다.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교인이 모여 ‘행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모임은 2022년 결성된 ‘만남중창단’.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화를 노래를, 빈곤의 한가운데서 풍요의 노래를, 질병의 한가운데서 치유의 노래를 부를 날을 꿈꾸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