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베스트 2023.06.29.–2023.07.05.
잘자, 내 사랑!수미 런던 김 지음로라 왓킨스 그림, 김선희 옮김담앤북스14,000원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서 잠들어 양질의 수면을 이루는 게 엄마의 희망 사항이다. 이럴 때 ‘자애명상’은 아이의 숙면을 이끄는데 유효하다. ‘자애명상은 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기르는 명상법이다. 우리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우리 자신을 위해서 연민과 용서를 찾도록 도와준다.저자 수미 런던 김은 가족 명상 지도자로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더럼가족명상회(Mindful Families of
평안케 하소서-호명 스님의 발원호명 지음·승한 정리한국불교태고종 출판부20,000원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육부대중과 함께 걸어온 4년의 여정을 담은 책 《평안케 하소서》가 6월 26일 출간됐다.호명 스님의 임기 종료에 맞춰 314쪽 분량의 백서형식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2019년 6월 27일 총무원장 취임 후 ‘원융화합’을 강조하며, 종도들과 함께 태고종의 새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와 염원으로 안정된 종단운영을 도모해왔던 호명 스님의 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호명 스님은 서문 ‘일념으로 자성불을 염합시다’를 통해 “지난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 6월 22일 ~ 2023년 6월 28일
해제를 꿈꾸며원상 스님 지음시간여행15,000원 선방에서 수좌들의 수도는 가야산 해인사이고, 고향은 희양산 봉암사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린 나이 때부터 봉암사에서 선원 생활을 시작한 수좌들이 많기 때문이다.40년 이상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해온 봉암사에서 원상 스님은 어느 가을 산감(山監)을 자원했다. 등산객의 사찰진입을 막아내는 일을 반복하다가 어느 날 다른 스님들과 능이밭을 발견했다. 능이를 배낭에 가득 담은 채 ‘보람찬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원주 스님에게 자랑했다. “내일도 오늘 가져온 만큼 다시 따올 테니까요.” 대중 스
티베트어 원전 완역 보리도등론난처석아띠샤 지음/중암 선혜 역주불광출판사40,000원 티베트불교 최고의 가르침인 보리도차제(菩提道次第, 람림)는 수행자의 최종 목표인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낮은 단계에서부터 높은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수행을 차근차근 밟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수행법이다.인도에서 초청된 승려 아띠샤(982~1054)는 쫑카빠 이전에 후기 티베트불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 그가 제시한 수행의 길은 68구의 게송으로 된 《보리도등론》이었다. 하지만 심오함에 비해 글이 너무 간략해서 그
주인공, 그냥 갈 순 없잖아!대행선연구원 편도서출판 동숭동28,000원한국, 대만, 일본 등 대승불교 국가의 비구니승가는 수행자이자 포교자로서 그 지위를 인정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비구니승가의 의례, 교육, 포교 등 적극적인 활동은 해외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후 대만의 비구니승가는 중국 역사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사회공헌을 이루어 내었다.불교 역사에서 비구니승가가 수행과 교학, 포교의 영역에서 많은 역할을 하였음에도, 미얀마, 태국, 베트남, 티베트 등의 국가는 비구니계맥이 끊어진
불서총판 운주사 주간베스트 23.06.01 ~ 23.06.07
영산재·각배재의범해사 편찬운주사25,000원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의식으로 49재와 100재, 기제 등을 비롯해 각종 천도재가 설행된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의식은 영산재(靈山齋)로, 길게는 3일 짧게는 하루 동안 행해진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대중들에게 《법화경》을 설하는 광경을 재현한 것으로, 법화신앙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이와 달리 각배재(各拜齋)는 명부신앙, 명부시왕에 대한 의식이 중심을 이룬다. 영산재와 각배재는 생전예수재, 상주권공재와 더불어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재의식이다.편찬자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목경찬 지음담앤북스16,800원 이 책의 저자 목경찬은 사찰 순례 전문가이자 사찰에서 불교 교리를 가르치는 학자다. 100여 곳이 넘는 전국의 절을 순례객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라도 찾아다닌 그는 그 길목마다 절 속에 숨어 있는 여러 이야기를 만나왔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 한가득 담아냈다. 저자의 발걸음 따라 절 뒤편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려운 듯 여겨지는 불교 교리가 어느 순간 친근한 불교 이야기로 바뀌어 우리에게 다가온다.책의 첫 장 ‘돌부처님이 들려주
법화경 강설성본 역해민족사35,000원 《법화경》은 대승불교의 사상을 종합한 대표적인 경전이다. 대승의 가르침을 진흙탕 같은 중생의 사바세계에서 피는 연꽃에 비유해 법화(法華), 혹은 묘법연화(妙法蓮華)라고 하며, 원래 명칭은 《묘법연화경》이다.《법화경》에서는 부처님의 원대한 원력행을 다양한 비유법문과 인연법문, 방편법문으로 설법하고 있다. 여러 방편으로 설하다 보니 설법에 논리가 없는 듯 보이지만 서로 다른 것 같은 부처님 설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명확하다. 그 목적, 목표는 바로 중생을 부처의 길로 이끈다는 것이다.이 책은 수많은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원영 스님불광출판사18,000원 불교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데 교재 선정이 쉽지 않다. 수많은 입문서가 나와 있지만 첫 장부터 어려운 용어가 나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런 불교 입문자를 위해 원영 스님이 발벗고 나섰다. BBS불교방송 라디오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원영 스님의 불교대백과〉 등을 통해 불교를 더욱 친숙하고 수월하게 전달하는 데 힘써 온 스님이다.스님은 불교 공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삼법인, 사성제, 중도, 연기, 바라밀 등 기본 ‘교리’를 중심 주제로 하여
용성 사상 연구진관 지음운주사20,000원 용성 스님(1864~1940)은 불교의 근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선, 한국 근세불교의 중흥조이자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조선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역사의 대변혁기, 혼란기에 시대적 상황에 맞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갔다. 이 책은 용성 스님의 삶과 사상, 활동을 살펴보고, 그것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조명한, 용성 관련 최초의 단행본 학술서이다.이름 앞에 선사, 율사, 독립운동가, 경전 번역가, 불교 저술가, 대중 포교사, 불교개혁 운동가 등 수많은 호칭이 붙을 정도로 용성의 삶은 열정적이고
가정의 달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법륜 스님 도서 브랜드전’이 정토출판 주관으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열리고 있다.5월 15일 시작된 브랜드전에는 법륜 스님 메시지가 담긴 텀블러와 친필이 담긴 엽서 세트가 이벤트 사은품으로 제공된다.이벤트 해당 도서 10종은 다음과 같다.△지금 이대로 좋다△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지금 여기 깨어있기△기도△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필사공책(신간)△법륜 스님의 금강경 강의△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인간 붓다△야단법석△날마다 새날. -최승천 기자
계룡산에서 자연을 노래하다견진 스님 글·사진흔들의자15,000원 잿빛 외투에 갈색 치마를 두른 것처럼 날카로운 사나이. 기왓장에 거꾸로 매달려 순서를 지키는 사나이. 무질서한 곤줄박이보다는 한 수 위인 멋쟁이. 저축성이 강한 투지의 사나이. (112쪽, 동고비)견진 스님이 탐구한 동고비의 참모습이다. 스님에 따르면 동고비는 숨겨둔 땅콩을 곤줄박이가 가져가도 또다시 숨겨두면 된다고 하는 의리의 산새다. 힘은 강하지만 싸움은 걸지 않는다. 하지만 쪽수가 많은 곤줄박이가 달려들면 더 뾰족하고 긴 부리가 위력을 발휘한다. 곤줄박이는 한방에
내가 웃자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도신 지음담앤북스18,000원 웃을 때 반짝이던 별이/ 웃음을 멈추자/ 빛을 내지 않았다// 별이 다시 빛을 내기 시작한 건/ 내가 다시 웃을 때였다(159쪽 「별」 전문)어두운 터널에 갇혀본 경험이 있는가. 무작정 벗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지난한 시간의 고통을 겪어 봤는가. ‘노래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도신 스님은 터널 밖으로 나온 뒤 뒤늦게 배운 것이 바로 ‘웃음’이었다. 긴 시간 동안 웃는 것을 익히고 닦았고, 드디어 진정으로 웃을 수 있게 되자, 나무들이 춤을 추었다. 그리고 별들도 빛을 내기
불교미술의 시대정신손연칠·손문일 지음뿌쉬낀하우스25,000원 “우리는 자랑스러운 불교미술의 창의적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나 이웃 종교인 한국교회 미술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찍부터 시대정신에 따른 창조적 미술운동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미술 역시 시대정신에 따라 독자적인 창의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역사적으로 그 가치를 분별하여 냉혹하게 판단하게 된다.”(8쪽)저자 손연칠은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에서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목표와 ‘창작의 가치와 생명력’을 교육받은 1세대 작가
승려시인회(회장 진관)가 펴내는 승려시집 10집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이 출간됐다. 오현, 진관, 오심, 명안, 범상, 현중 스님 등 21명 시인들의 작품 1백여 편을 담았다.4월 24일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회장 진관 스님은 승려시인의 역할에 대해 “부처님으로부터 일체 미진수의 선지식들에 이르기까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세계를 시를 통해 소통하려 했듯이, 승려시인들은 시·문학포교의 중흥을 책임져야 하며 그것의 실천으로 힘이 닿는 대로 시집을 발표하는 ‘광선유포결사’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역
불교사자성어윤창화 지음민족사13,800원 ‘이심전심(以心傳心)’은 ‘마음으로 통한다'는 뜻이다. 일반에서 꽤 많이 사용하는 이 말은 어딘지 모르게 남다른 특별한 유대감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인간관계가 이 정도라면 더없이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육조단경》에 나오는 ‘이심전심’은 선(禪)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선의 심오한 세계, 깨달음의 경지는 언어나 문자로는 전해줄 수 없고, 오직 마음으로만 전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앞의 ‘심(心)’ 자는 스승의 마음이고, 뒤의 ‘심(心)’ 자는 제자의 마음을 가리킨다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