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대구 경북교구 팔공산 관암사(주지 영범 스님, 대구 경북교구 종무원장)는 2024년 갑진년 첫 날인 1월 1일 새벽 일찍 갓바위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 온 대중들에게 떡국 1천인 분을 만들어 무료로 배급했다.해마다 일출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새해 첫 떡국을 제공하고 있는 관암사 주지 영범 스님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새해 첫 날이 설레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진일 스님 대구경북교구 주재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 마이산 탑사(회주 진성 스님, 전북교구 종무원장)는 구랍 31일 탑사 경내 사물각에서 재야의 타종식으로 계묘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했다.타종식에는 마이산탑사 회주 진성 스님을 비롯해 윤금상 신도회장, 박선자 수석부회장, 이재현 붓다 봉사단장, 김경은 총무, 남상준 업무총괄, 노은지 실장, 황동현 해외지원단장, 김도은 소년원어머니회 위원장 등과 신도 100 여명이 동참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재야의 종과 대북을 치며 도약과 희망의 갑진년을 맞이했다.회주 진성 스님은 타종식과 함께 소원지
신승철지금 이 마음의 바탕에서 보자면, 일체는잊거나 버릴 것도, 잃을 것도 없음이다.그러나 이 마음은 바탕이랄 것도 없음이니이 마음, 이 우주 만물도 실은비롯된 바가 없다고 봐야 마땅하리라.하지만 지금 내가 여기 이렇게 있어, 일체는비롯됨이 있는 것처럼만 비치고 있으니이것을 헛된 것으로서 볼 수만은 없음이다.생각건대 이 모든 것은 이 마음이 시공을 통해여과 없이 자신을 세세히 드러낸 것으로, 한 마음의분신과도 같은 매우 소중한 선물들인 것이다.일체법은 태고이전부터 비추이는 빛에 둘러싸여하지만 그 빛을 안에 감추고선 사계절 무상無常의
인간에게 고통은 필연적이어서 세상은 고해(苦海)이며, 인간의 역사는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부단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고통은 인간을 좌절하게도 하지만, “자신의 심연으로 깊이 내려갈 때 길잡이 역할을 하며 정신의 해방을 이루도록 해 사람을 고귀하게 한다.”1) 상처가 정신을 성장하게 하고 새 힘이 솟도록 만듦으로써 결국, 건강한 삶을 지향하도록 한다. 시작(詩作)의 한 편은 물속의 물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모든 고통의 매듭을 끊어버리려는 몸부림이 있을 터이다. 그러니 시에서 고통은 고통 자체일 수 없다.고통의 시적 의미는 고해의 중생에게
내 눈이 앞으로 볼 수 없게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엄마는 나를 데리고 큰 병원 여러 곳을 다녔지만, 병원마다 모두 같은 진단 결과가 나왔다.엄마는 그 후로 내 스마트폰 글자도 더 크게 바꾸고 문자메시지도 음성문자로 바꿔주셨다.조금씩 눈이 흐려지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졌다. 볼 수 없으면 더 잘 듣고 잘 느낀다고 들었는데 나는 더 안 보이고, 안 들리고, 안 느껴지고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엄마는 내 눈이 밝은 낮에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들을 희미하게라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셨다.하지만 난 엄마와 아빠가 나를 바
대로에서 벗어나 어서 골목으로 가야 한다. 병석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대로의 인파는 느리게, 짧은 보폭으로 앞으로 밀려가고 있었다. 종로 1가와 2가 도로가 바로 내다보이는 사무실 창가에서, 몇 사람이나 모이겠어, 혀를 차던 동료의 말에 자리에 앉은 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나왔는데, 8차선 대로가 이렇게 꽉 차다니. ‘몇 사람이나’의 기준이 무엇이었나, 앞뒤 생각도 안 하고 거리로 나선 것이었다. 빨리 벗어나자는 생각에만 빠져 걷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의 물결에 갇힌 꼴이었다.사람들은 마치 진흙더미처럼 찐득하게 뭉쳐 한 방향으
달을 보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저 달 언덕에 산벚꽃나무숲이 있었지, 난 날마다 산벚꽃나무숲 언덕에 올라 지구를 바라보았지, 지구를 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가슴이 뛰던지, 지구에도 산벚꽃나무숲이 있을 거라 믿었지, 거기 산벚꽃나무숲 언덕에서 누가 날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그때는 정말이제 생각나, 내가 저 달에서 떠나온 거맞아, 내가 떠나올 때 잘 다녀오라고 기다리고 있을 거리고 손 흔들어 주던 너, 너의 젖은 눈이 생각나, 너와 함께 걷던 산벚꽃나무 숲이 생각나, 저기 산벚꽃 핀 언덕 아래 작은 절에서 날 위해 엎드려 기도
한국불교신문 2024 신춘문예 당선작이 12월 13일 결정돼 당선자들에게 개별 통보됐다.한국불교신문 2024 신춘문예 심사위원인 윤후명 작가(단편소설 부문), 오세영 시인(시 ․ 시조 분야), 노경수 작가(동화부문), 유성호 교수(평론분야)와 예심을 맡은 유응오 소설가와 윤석정 시인은 이날 오후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을 정독하며 당선작을 가려냈다.심사결과 단편소설에선 김보경 씨의 ‘영장류의 골목’이, 시ㆍ시조 분야에선 김제이 씨의 ‘산벚꽃 피는 달’이, 동시ㆍ동화 부문에선 남은영 씨의 동화 ‘보라보라버스’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종회의장 신년사] “입법기구 역할 다할 터”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종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소납은 제16대 개원종회에서 전반기 종회의장에 당선된 시각입니다. 종도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도록 부족하고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해 입법기구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종단과 종도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는 그 어느 해보다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진년은 제16대 중앙종회가 개원되고 첫해를 맞이하는 해이며 종단적으로는 지난해 종도들이 보여준 화합을 바탕으로 종단발
지난 일을 바탕으로 거울삼아 새로운 변화와 안정을 희망해보는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신년의 태양을 품고 박차오르는 힘찬 청룡의 기운이 모든 악운을 깨고 국민들의 마음과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우리는 사회 곳곳에서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생각만이 옳다는 편견 속에서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이념논쟁에 빠져 있었습니다.지구촌 이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갑자기 터져나온 중동의 분쟁은 어린 생명과 민간인 여성들의 끔찍한 피해를 나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나의 이익을 위하
세속은 날을 헤아리고 달을 보내며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일일호일(日日好日) 월월선명월(月月善明月) 연년대호년(年年大好年) 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날이 우리가 바르고 참답게 살면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 한달이 역시 더 좋은 달[月]이 되고 그 좋은 달들이 모여서 더 좋은 해[年]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잘 사는 것이 한 해를 잘 사는 것이고 나아가 평생을 바르게 잘 사는 것입니다.부처님께서는 만일 인간의 마음이 깨끗하고 착해지면 그들이 사는 세계도 아름답게 장엄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돈독
한국불교태고종 대구경북교구 혜인정사(주지 진송 스님)는 지난 12월 22일 대구시 북구 무태파출소 앞에서 동지팥죽 나눔봉사를 실시했다.무태파출소와 생활안전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동지팥죽 나눔행사에는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준비한 팥죽 3천인 분을 지역 경로당 14곳에 각각 100인 분씩 전달하는 한편 관내 요양원, 독거노인 가정 등에도 포장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혜인정사 주지 진송 스님은 “10년 전부터 해마다 펼치고 있는 팥죽나눔은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나누
한국불교태고종 제16대 중앙종회 전반기 종회의장에 태고총림 전 주지 시각 스님이 선출됐다. 또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에 법륜 스님(대전 자연암)이, 차석 부의장에 혜우 스님(봉연암)이 당선됐다.제16대 중앙종회는 12월 26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재적 56명 가운데 51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종회를 갖고 전반기 중앙종회 의장단을 이같이 구성했다.15대 중앙종회 의장 법담 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의장단 선출에 들어간 16대 중앙종회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시각 스님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2월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종단 산하 각급 기관장 임명장을 수여했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종정 예경실장에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 교육원장에 전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 고시위원장에 제주교구 종무원장 휴완 스님, 법규위원장에 법화사 주지 영철 스님,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장에 전 중앙종회 의장 법담 스님, 불교문예원장에 경기중부교구 종무원장 정원 스님, 사회복지원장에 전 불교문예원장 성해 스님,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장에 전 제주교구 종무원장 성천 스님
불기 2567(2023)년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특별법계고시 품서식이 운경 종정 예하를 모신 가운데 12월 19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고시위원장 인사말, 총무원장 축사 겸 인사말, 법계증 수여, 종정 예하 법어,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 이날 특별법계 품서식에선 총 18명의 대종사가 새로이 탄생했다.운경 종정 예하는 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선두로 18명의 대종사에게 각각 가사고리와 불자를 선물하며 법계증을 수여했다.
사단법인 인천불교총연합회(회장 능해 스님)는 12월 18일 오후 인천 숭의가든에서 이사회 임원 및 회원사찰 주지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결산 이사회 겸 송년모임을 가졌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인천불교총연합회는 2025아시아태평양경제인연합회(APEC) 정상회의 개최지 인천 유치 지지 발의문을 채택하고 이에 대한 각 사찰의 기원법회 및 현수막 달기 등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불교총연합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기원법회 봉행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12월 1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사 앞에서 실시했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과 전국교임전법사회 진화 회장 등 전법사들은 친환경 그릇에 팥죽을 담아 오가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동지팥죽을 나누어주며 “묵은 해의 감정을 다 털어 잊어버리고 희망찬 대망의 새해를 맞으시라”고 덕담했다.이날 총무원의 동지팥죽나눔행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는 정례행사를 분담받아 총 1천 여 그릇을 시민들과
한국불교태고종 경기북부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암 스님) 전체회의가 12월 15일 오후 2시 파주시 법원읍 소재 종무원인 관용사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교구순회방문을 겸해 개최됐다.경기북부교구종무원은 또 이날 진암 스님의 제12대 종무원장 취임식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교구 총무국장 지수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축하꽃다발을 받고 인사말에 나선 경기북부교구 종무원장 진암 스님은 “모든 일은 대중의 힘이 모아질 때 이루어진다”며 “11대도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는데 이번 12대에서도 화합을 슬로건으로 종도들의 힘을 모으고 종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은 17%,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은 2%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51%는 믿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표1)이는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2번의 종교인식조사결과(각 조사별 1,000명, 총 응답자 수 22,000명)를 종합한 자료다. 이 조사에서 전체 남성 중 46%가 현재 믿는 종교가 있으며, 개신교(18%), 불교(17%), 천주교(9%) 순으로 신자
한국불교태고종 인천교구종무원(종무원장 능해 스님) 정기총회가 지방교구 순회 일환으로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총무원 집행부가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12월 14일 오후 4시 인천 용궁사 대웅전에서 개최됐다.이에 앞서 오후 3시엔 같은 장소에서 인천교구 제16대 인천교구 개원종회(의장 능화 스님)가 열려 내년도 교구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인천교구 정기총회는 교구종무원 총무국장 정수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순국선열 및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태고청규 합송, 내빈 및 회원 소개, 종무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