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에즈라 베이다·엘리자베스 해밀턴 지음추미란 옮김담앤북스16,800원 세상은 젊음과 청춘을 예찬하기 바쁘다. 나이 듦을 정복해야 하는 대상이라도 되는 듯이 묘사한다. 늙음을 한탄하고, 연륜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든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다.나이 듦을 멈출 수는 없더라도 이 시기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나이 듦을 자기 발견으로 향하는 길로 받아들일 때, 지금 주어진 현실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내면의 자유
신자유주의와 상생의 불교경제학-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적 탐색김광수 지음운주사20,000원 일반적으로 출가를 지향하는 불교를 세속을 떠난 은둔적이고 신비적인 종교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동아시아의 선불교에서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금기시해 왔다. 불교가 타종교에 비해서 세상에 대한 봉사, 복지, 참여의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저자는 불교에 대한 이러한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오히려 불교야말로 사회문제와 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에
불교 수행 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如是觀, 이사장 김강유)이 불교 번역상을 제정해 번역자와 출판사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여시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1회 여시관 불교 번역상 공모’ 자료에 따르면 응모대상은 붓다의 가르침과 관련된 도서로, 발행일 기준 2021년 7월 30일~2023년 8월 31일 사이에 한국어로 초판이 발행된 번역 출판물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이 완료된 도서여야 하며, 출판사별 제출 종수는 제한 없다. 절판도서는 제외하고, 수상 경력이 있는 출판물도 응모할 수 있다.선정 도서 번역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
조주록 강설(전 2권)학산 대원 대종사 강설불광출판사각 권 60,000원공안(公案)은 선종(禪宗)에서 사용되는 수행법 중 하나다. 선사들의 선문답이나 일화를 가리키는 말로, 수행자는 공안을 붙잡고 참구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까지 전해지는 공안이 무려 1,700개로, 그 수많은 화두 가운데 대표는 선(禪) 수행자들이 가장 많이 참구해 온 ‘무자(無字) 화두’다. 이 화두는 중국 당나라 때 한 수행승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없다[無]”고 답한 데서 기인한다. 이 무자 화두는 “조주고불(趙州古
부처님의 위대한 제자들냐나뽀니까 장로, 헬무스 헥커 지음비구 보디 엮음·김충현 옮김운주사40,000원 불, 법, 승 삼보 가운데 부처님 당시의 승가(구성원)를 다룬 책이다. 부처님과 함께하며 그의 가르침에 따라 정진한 수행자 중 가장 뛰어난 제자 24명의 삶과 수행, 그리고 깨달음의 과정을 담았다. 신분, 성별, 나이, 계급, 재산, 배움, 영적 능력 등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 어떻게 번뇌를 여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른 진리의 길임을 증명해준다.책
마곡사와 화승계보임창옥(정우) 지음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35,000원 마곡사 ‘불모비림(佛母碑林)’. 불화를 그리는 화승들의 비를 모셔 놓은 곳으로, 충남 공주 마곡사가 화승 교육의 중심지임을 알게 해주는 근거다. 2000년 10월 보응문성 불모비 제막식에 이어 2006년 10월 금호약효, 호은정연, 금용일섭, 회응상균, 명성우일의 불모비를 모셨다. 후대의 불모들은 마곡사의 3대 불모 가운데 보응문성의 기일인 음력 10월 31일에 선대 불모들을 추모하는 다례제를 매년 올린다.마곡사는 2018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지승원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8.18.–2023.08.24.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 8월 17일 ~ 2023년 8월 23일
숫따니빠따-피안으로 가는 길이중표 역주불광출판사30,000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눈과 귀에 익숙한 문구다. 1993년 출간된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제목이다. 2년 뒤엔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멋진 문구의 원문은 이렇다.“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누구나 한번은 접해봤을 이 구절의 출처가 불교 경전 《숫따니빠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숫따니빠따》는 초기경전인 5부 니까야 가운데 《담마빠다》와 함께, 《쿳
못다 갚을 은혜; 월운당 도중사신규탁 엮음, 혜성 감수도서출판 중도25,000원 “자초연기(自抄年紀)라 함은 글자 그대로 나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기억나는 일들을 연도순에 따라 적은 일종의 회고록(回顧錄)이다. 그러나 이는 내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처리하며 살았는가를 되돌아보기 위함이지 결코 다른 뜻은 없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긴요치 않은 일이나 남 보기에 좀 수치스러운 면도 가리지 않고, 있었던 일 그대로 적었고, 남의 일도 보고 느낀 그대로 그 당시의 소감을 적었을 뿐 다른 감정을 개입시키지는 않았다.”책 앞에 실린 월운
초학자와 함께하는 계율 공부정현 지음담앤북스16,900원 정현 스님은 봉녕사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전문·연구과정을 졸업하고, 대만의 비구니율종도량인 의덕사에서 계율을 공부했다. 스님은 그곳에서 습득한 계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율장의 중국 전래와 사분율 수계를 비롯해 남·북방 불교의 계율관을 비교해 그 차이점을 밝히는 등 계율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계율을 익히고, 율법에 따라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현 스님이 불교 수행자와 초심자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계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수계 50문답》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소장한 판화를 담은 책이 중국에서 8권 분량의 《한국고판화박물관장품집》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된다.한선학 관장은 중국 최고의 고판화 학자인 주심혜 선생(전 베이징 수도도서관 부관장)의 주선으로 8월 17일 중국 북경 류리창에 있는 베이징 연산출판사에서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한 관장은 명주사에서 세계 유일의 고판화문화제를 14년 동안 꾸준히 열었다. 고판화 특별전을 국가별, 장르별로 진행했고,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학자,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30여 종의 도록과 12종의 학술지를 발간했다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7.28.–2023.08.03.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 7월 27일 ~ 2023년 8월 02일
불교출판문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불교출판문화상과 '올해의 불서 10' 선정 계획이 공개됐다.공모대상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 관련 도서로 불교를 주제 또는 소재로 한 모든 분야의 저서와 역서를 포함한다.'올해의 불서' 10권 중에서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1종, 우수상 2종, 붓다북학술상 1종, 보덕전법상 1종, 입선 5종이 선정된다. 대상은 상금 1000만원, 우수상은 각 400만원, 붓다북학술상과 보덕전법상은 각 200만
북벌 2040이행 지음도서출판 해조음11,000원 우리 민족은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남의 땅을 노리지 않고 오로지 침략을 막아야 하는 애끓는 숙명을 안고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반도 너머 광활한 만주 벌판을 말달리며 호령했던 기상과 용맹함을 지녔던 민족이었다.그런데 왜 우리 민족은 그 벌판을 다시 찾을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좁은 땅덩어리에서 아웅다웅 집안싸움을 하고 있을까. 이러한 의문을 40년 넘게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작가는 최근에 하나의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 그것은 인간만을 위한 자연 파괴와 환
《무량의경》, 《묘법연화경》, 《보현보살행법경》을 묶어 법화삼부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평생 설법이 요약된 마지막 가르침이 실려 있다고 평가되는 경전이다.경북 영양군 연화사 주지로 서울에서 한글명상센터를 운영하는 구선 스님이 6권으로 된 법화삼부경 강설 시리즈를 완간했다. 스님은 최근 열린 완간기념 간담회에서 “완간까지 하루 3시간 수면에 16시간을 작업하며 보낸 1년 6개월은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스님은 “법화삼부경엔 시공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방법에서부터 시공을 리셋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우주와 우주를 넘나드는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7.21.–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