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라한의 수행-9 위빠사나선사들의 법문 모음강종미 편역해장각16,000원 부처님 당시의 가르침과 수행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미얀마 스님들의 수행법은 위빠사나(Vipassana)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수행 방법으로 ‘무상·고·무아’를 관찰하여 몸과 마음이 열반에 이르는 수행법이다. 위(Vi)는 ‘모든 것’, ‘다양한’, ‘전부’란 뜻이고, 빠사나(Passana)는 ‘꿰뚫어 보다’, ‘똑바로 알다’라는 뜻이다. 산스끄리뜨어로 ‘위빠사나’란 ‘모든 것을 이해하고 꿰뚫어 본다’는 뜻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음챙김 수행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9.15.–2023.09.21.
불서 총판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09.14 - 2023.09.20
전등수필월암 지음담앤북스16,800원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에서 정진하는 월암 스님의 법문은 간결하다. 그러면서 다정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 제자와 호떡 내기를 하는 조주 선사의 이야기부터, 땔나무가 없다며 법당에 있던 목불(木佛)로 불을 지핀 단하 선사의 일화, 《금강경》에 달통한 덕산 선사가 노파의 질문 한마디에 말문이 막혀 버린 사연, “마주치는 모든 것을 죽여야 한다”라고 일갈하는 임제 선사의 다소 과격한 법문까지, 선 수행자의 예리한 직관과 일침은 서슬 퍼런 죽비 소리보다 명쾌하게 들린다.《전등수필》은 《전등록》과 《선문염송
《한글 금강경》, 《한문 금강경》, 《한글·한문 아미타경》, 《한글·한문 관세음보살보문품》, 《한글·한문 부모은중경》을 담은 민족사 사경(寫經) 시리즈 5권이 출간됐다.누구나 사경 방법과 의미,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한 다음 정성을 다해 한 자 한 자 쓰고 읽으면 근심, 걱정 등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된다. 사경은 “만일 어떤 사람이 경전을 베껴 쓴다면(寫經), 이것은 곧 부처님 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받는다.”(《대방광불화엄경》 )라는 경전 말씀과 같이 공덕을 짓는 수행
허공에 가득한 깨달음 영허 녹원유철주 지음조계종출판사32,000원 최근세의 직지사 가풍엔 고스란히 녹원(綠園) 스님(1928~2017)의 원력과 헌신이 깃들어 있다. 녹원 스님은 13세에 출가해서 열반에 들 때까지 77년간 황악산문을 떠나지 않았다. 1958년 교구본사로 승격된 직지사의 초대 주지로 취임한 이래 일곱 차례에 걸쳐 주지직을 연임했다. 1981년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을 맡아 종단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고, 1984년 조계종 총무원장에 취임한 뒤에는 통합의 지도력으로 종단의 시급한 난제들을 해결했다. 19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페마 초드론 지음이재석 옮김불광출판사20,000원 “모든 두려움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 즉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이 질문에 저자는 티베트불교 최고의 수행 지침서 《바르도 퇴돌》을 소개한다. ‘죽음과 환생 사이(바르도)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해탈에 이르는 법(퇴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살아있는 이들에게는 삶과 죽음 그리고 윤회가 공존하는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며, 어떻게 살 것인지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우리에겐
정선 앙굿따라 니까야이중표 역해불광출판사30,000원 불교의 원형을 이해하려면 ‘니까야’ 경전을 보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불교 최초기(最初期)의 가르침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앙굿따라 니까야》는 시기상 먼저 결집된 《디가 니까야》, 《맛지마 니까야》, 《쌍윳따 니까야》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을 보완함과 동시에, 주제를 법의 개수에 따라 한데 모은 경전이다.‘앙굿따라’는 ‘구성요소를 하나씩 늘려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4성제(四聖諦)는 네 가지 주제로 된 가르침의 모음이고, 8정도(八正道)는 여덟 가지 주제로 된 가르침의 모음이다
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에즈라 베이다·엘리자베스 해밀턴 지음추미란 옮김담앤북스16,800원 세상은 젊음과 청춘을 예찬하기 바쁘다. 나이 듦을 정복해야 하는 대상이라도 되는 듯이 묘사한다. 늙음을 한탄하고, 연륜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든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다.나이 듦을 멈출 수는 없더라도 이 시기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나이 듦을 자기 발견으로 향하는 길로 받아들일 때, 지금 주어진 현실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내면의 자유
신자유주의와 상생의 불교경제학-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적 탐색김광수 지음운주사20,000원 일반적으로 출가를 지향하는 불교를 세속을 떠난 은둔적이고 신비적인 종교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동아시아의 선불교에서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금기시해 왔다. 불교가 타종교에 비해서 세상에 대한 봉사, 복지, 참여의 비중이 여전히 낮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저자는 불교에 대한 이러한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오히려 불교야말로 사회문제와 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에
불교 수행 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如是觀, 이사장 김강유)이 불교 번역상을 제정해 번역자와 출판사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여시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1회 여시관 불교 번역상 공모’ 자료에 따르면 응모대상은 붓다의 가르침과 관련된 도서로, 발행일 기준 2021년 7월 30일~2023년 8월 31일 사이에 한국어로 초판이 발행된 번역 출판물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이 완료된 도서여야 하며, 출판사별 제출 종수는 제한 없다. 절판도서는 제외하고, 수상 경력이 있는 출판물도 응모할 수 있다.선정 도서 번역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
조주록 강설(전 2권)학산 대원 대종사 강설불광출판사각 권 60,000원공안(公案)은 선종(禪宗)에서 사용되는 수행법 중 하나다. 선사들의 선문답이나 일화를 가리키는 말로, 수행자는 공안을 붙잡고 참구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까지 전해지는 공안이 무려 1,700개로, 그 수많은 화두 가운데 대표는 선(禪) 수행자들이 가장 많이 참구해 온 ‘무자(無字) 화두’다. 이 화두는 중국 당나라 때 한 수행승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없다[無]”고 답한 데서 기인한다. 이 무자 화두는 “조주고불(趙州古
부처님의 위대한 제자들냐나뽀니까 장로, 헬무스 헥커 지음비구 보디 엮음·김충현 옮김운주사40,000원 불, 법, 승 삼보 가운데 부처님 당시의 승가(구성원)를 다룬 책이다. 부처님과 함께하며 그의 가르침에 따라 정진한 수행자 중 가장 뛰어난 제자 24명의 삶과 수행, 그리고 깨달음의 과정을 담았다. 신분, 성별, 나이, 계급, 재산, 배움, 영적 능력 등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 어떻게 번뇌를 여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른 진리의 길임을 증명해준다.책
마곡사와 화승계보임창옥(정우) 지음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35,000원 마곡사 ‘불모비림(佛母碑林)’. 불화를 그리는 화승들의 비를 모셔 놓은 곳으로, 충남 공주 마곡사가 화승 교육의 중심지임을 알게 해주는 근거다. 2000년 10월 보응문성 불모비 제막식에 이어 2006년 10월 금호약효, 호은정연, 금용일섭, 회응상균, 명성우일의 불모비를 모셨다. 후대의 불모들은 마곡사의 3대 불모 가운데 보응문성의 기일인 음력 10월 31일에 선대 불모들을 추모하는 다례제를 매년 올린다.마곡사는 2018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지승원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8.18.–2023.08.24.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 8월 17일 ~ 2023년 8월 23일
숫따니빠따-피안으로 가는 길이중표 역주불광출판사30,000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눈과 귀에 익숙한 문구다. 1993년 출간된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제목이다. 2년 뒤엔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멋진 문구의 원문은 이렇다.“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누구나 한번은 접해봤을 이 구절의 출처가 불교 경전 《숫따니빠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숫따니빠따》는 초기경전인 5부 니까야 가운데 《담마빠다》와 함께, 《쿳
못다 갚을 은혜; 월운당 도중사신규탁 엮음, 혜성 감수도서출판 중도25,000원 “자초연기(自抄年紀)라 함은 글자 그대로 나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기억나는 일들을 연도순에 따라 적은 일종의 회고록(回顧錄)이다. 그러나 이는 내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처리하며 살았는가를 되돌아보기 위함이지 결코 다른 뜻은 없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긴요치 않은 일이나 남 보기에 좀 수치스러운 면도 가리지 않고, 있었던 일 그대로 적었고, 남의 일도 보고 느낀 그대로 그 당시의 소감을 적었을 뿐 다른 감정을 개입시키지는 않았다.”책 앞에 실린 월운
초학자와 함께하는 계율 공부정현 지음담앤북스16,900원 정현 스님은 봉녕사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전문·연구과정을 졸업하고, 대만의 비구니율종도량인 의덕사에서 계율을 공부했다. 스님은 그곳에서 습득한 계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율장의 중국 전래와 사분율 수계를 비롯해 남·북방 불교의 계율관을 비교해 그 차이점을 밝히는 등 계율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계율을 익히고, 율법에 따라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현 스님이 불교 수행자와 초심자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계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수계 50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