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양 언기, 소요 태능, 정관 일선과 함께 서산4대 문파 중의 한 분인 사명 유정(1544∼1610)의 속성은 임씨, 속명은 응규, 법명은 유정, 호는 사명, 종봉, 송운 등이고, 시호는 자통홍제존자이다. 사명은 15세에 김천 직지사로 출가하여 신묵 화상의 제자가 된 후, 18세에 선과(禪科)에 장원급제하고 이후 봉은사에 머물며 불교경전을 배웠다. 30세에 직지사의 주지를 지냈으며, 후일 봉은사 주지로 천거되었으나 사양하고, 묘향산 서산대사의 문하에 들어가 3년간 수행하고 법을 이었다. 그 후 팔공산·금강산·청량산·태백산 등지를 행
기획연재
백원기
2023.06.3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