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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규탄과 반발 수위가 나날이 거세지자 결국 JTBC ‘인사이더’ 측은 6월 13일 사과했다. 드라마 책임자는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의 VOD 다시보기 송출을 중단했으며, 3~4회 방영에 앞서 진정성 있는 사과문 게재를 약속했다. 또 제작사 SLL도 향후 판권 활용을 중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사과했다고 해서 방송의 불교폄훼가 끝난 것은 아니다. 방송에서 불교폄훼 및 왜곡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불교에 대한 무지와 인식부족이 원인이다. 이러한 바탕에서 뉴스와 드라마는 흥미위주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6.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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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전국 동시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로 집계됐다. 48.9%를 보였던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20년 만에 최저 투표율이라고 밝혔다. 전남이 가장 높았고, 광주가 37.7%로 가장 낮았다. 대구도 40%를 겨우 넘겼다. 최대 승부처로 지목됐던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가 50%를 웃돌았고, 인천은 48.9%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찍으며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기대치보다는 낮았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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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은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이다. 앞으로 4년간 지방정부의 살림을 꾸릴 단체장과 이들을 감시할 지방의원을 뽑는 날이다. 지방정부가 갖는 예산 집행권과 인허가권, 단속권 등은 우리 생활에 보다 가까이 있다.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지역의 살림과 복지, 안전, 환경, 교육이 달라진다.선거 당일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광역지방자치단체의원,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기초지방자치단체의원,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비례대표, 교육감 투표용지가 그것이다. 이렇게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다보니 단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5.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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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올해 봉축표어를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Back to the Life of Blossoming Hope)’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봉축위는 이와 같은 내용의 표어를 선정한 데 대해 "올해 봉축 표어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자대비한 부처님과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사회적 어려움과 마음의 평안, 희망이 샘솟는 일상으로 복귀를 기원한다"고 바랐다.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여느 해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봉축행사의 꽃이라 할 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5.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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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이다. 《불소행찬》 등 불교경전에 의하면 부처님은 중생구제의 대원력을 세워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셨다.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실 때의 광경에 대해선 각 경전에서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한 경전에선 문학적 묘사를 통해 부처님의 친근감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은 당시의 관습에 따라 아기를 낳기 위해 친정인 콜리국으로 가는 길에 룸비니 동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꽃들이 만발하고 벌과 나비가 꽃의 향기를 따라 매혹적인 춤사위를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야부인은 무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4.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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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 삼척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 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해진다. 당장 몸을 의탁할 집도 없거니와 생계를 위한 농사도 농기구의 소실로 손을 못 대고 있다. 463채의 주택이 소실됐고, 4천6백여 세대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봉화에서도 또 산불이 발생해 이재민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종도들의 산불피해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종단 스님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4.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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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에서 통일의례집과 종전(宗典) 편찬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른 시일 안에 ‘종전 및 의식(의례)집 간행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그 실무책임자를 위촉해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후반기에 사업 구상이 이뤄져 이미 기본 예산까지 확보된 상태다. 진작 실행했어야 할 중차대한 불사란 점에서 기대가 자못 크다.종교에서의 의례(儀禮)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종교의 구성원들은 의례를 통해 구성원이 되고, 구성원임을 계속 확인하며, 신도가 아닌 이들이 그 종교를 체험하는 관문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3.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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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불교기록문화유산 디지털화(아카이브) 사업단 발대식이 지난 달 2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 종단 3원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아카이브 사업단장에 동방불교대학 학장 상진 스님을 위촉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결실을 당부했다.한국불교태고종의 역사는 한국불교의 역사다. 때문에 태고종의 각종 역사적 기록과 유물이 온전히 보존되어야 하고 전승되어야 한다. 이 자료들이 관리부실로 유실되거나 볼 수없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3.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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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전법사교육원 제14기 졸업식 및 제18기 전법사 수계산림이 1월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이번 졸업식에선 45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또 38명이 수계산림에서 십선계를 수지했다. 이날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전법사 졸업식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 태고보우 종조로 이어지는 법맥을 설명하며 태고종단이 한국불교의 법맥을 잇는 적통종단임을 강조했다. 호명 스님은 그러면서 “태고종단의 전법사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선에서 전법에 매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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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한 해를 설계하고 도약과 희망을 꿈꾸는 게 인지상정이다. 인간들은 이러한 도약과 희망을 꿈꾸며 발전과 진보의 역사를 가꿔왔다. 그러나 훌륭한 미래의 설계는 과거의 반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법이다. 아픈 과거는 희망찬 미래를 이루어나가는 피드백이라 할 수 있다. 2021년의 상황은 2022년을 어떻게 열어나가야 할 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재작년 지구촌을 강타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꺾일 줄 모르고 새로운 변이를 발생시키며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2.0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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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국민들은 저마다 애환이 교차하고 곡절 많았던 한 해였으리라 짐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의 준비이자 힘찬 도약의 발판이다. 어느 철학자는 ‘인간은 거칠은 세파를 허덕이며 왔다가 가는 영원한 나그네’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는 제각각 천태만상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저마다 다른 인간 삶의 양태는 반면교사로도 작용하지만 삶의 궁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12.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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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의 종교편향 행태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다종교 다문화 형태의 우리나라에서 종교편향은 국민 간 갈등과 대립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종교편향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일파만파로 불교계를 자극하고 있다. 몇 달 전 수원시가 천주교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천진암과 주어사지에 대해 역사왜곡 비판까지 부르며 성지순례길 조성사업에 나서더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문화재관람료 사찰을 대상으로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불교폄훼에 앞장서기도 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12.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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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이 ‘2021 태고종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11월 8일과 9일, 12일 잇따라 서울 종로구청과 인천 중구청, 서울 노원구청에서 가졌다. 태고종 총무원이 이번 행사를 갖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경제적 고통에서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김장김치와 라면 및 화장지를 배부함으로써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들 세 곳에 빠지지 않고 직접 참석해 김장김치 10kg들이 130상자, 쌀 10kg들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1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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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제정촉구도보행진단(이하 도보행진단)’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연내 차별금지법 제정을 목표로 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투쟁을 다짐하며 전국 도보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도보행진단은 지난 10월 29일 대전역 광장에서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10만 명의 국회 청원에 응답하는 법안 심사를 오는 10일까지 완료하고, 올해 정기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이들에 따르면 국회는 입법을 위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90일 안에 국민동의 청원을 심사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11.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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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광주다운 일을 했다. 미얀마 시위 당시 한국어로 “도와달라”고 외친 미얀마 학생을 광주가 안아 준 것이다. 지난 2월 19일이었다. 미얀마 양곤 한국대사관 앞에 한 미얀마 학생이 무릎 꿇고 앉아 확성기를 입에 대고 한국말로 크게 외쳤다. “우리는 지금 밤마다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다 우리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위해 좀 도와주십시오. 제발요.” 5·18의 노여움과 아픔과 참혹함을 잊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는 천신만고 끝에 그 학생을 우리 품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이번에 광주가 그 답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10.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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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가 천주교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잇는 광주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는 ‘가톨릭 성지순례길’로 명명되는 이 사업을 천주교 수원교구와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8월 26일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자리에서 광주 순례길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인 순례길로 만들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이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은 명확하다. 남한산성과 천진암 모두 불교의 역사가 녹아있는 곳으로 가톨릭 성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10.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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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말이 있다. 당나라 때 고승 백장회해(百丈懷海. 749~814) 선사가 한 말로,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 이 말은 오히려 사치가 되어버렸다. 특히 소상공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 세대가 그렇다. 그들에겐 ‘일일부작’이 ‘백일불식(百日不食)’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재앙이다. 노동시간과 노동가치도 코로나19에게 잡아먹힌 꼴이 되고 만 셈이다.최근 발표된 고용 동향을 보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9.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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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서울대 기숙사에서 일하던 59세 여성 청소 노동자가 숨졌다. 2년 전에도 그랬다. 에어컨 하나 없는 똑 같은 장소, 똑 같은 상황에서, 똑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고 위상이 높다는 대학에서, 이처럼 수치스러운 비극이 또 일어난 것에 대해 서울대는 뭐라고 해명할까. 고인이 근무한 여학생 기숙사(925동)는 서울대에서 업무가 가장 고된 기숙사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그 기숙사에는 엘리베이터도 없어 모든 층에서 나오는 대형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를 하루 종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7.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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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지난 7월 8일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권력자들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철저한 경찰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은 우리 사회의 권력을 감시해 부패를 드러내고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이들 중 누구도 최소한의 직업윤리를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선물과 접대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도입된 청탁금지법이 그들만의 리그에선 적용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7.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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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아니다. 지난 6월 18일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을 하다 붕괴 위험에 빠지자 후배들을 먼저 내보낸 뒤 끝내 불길 속을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도 광주소방서 김동식(53·소방경) 구조대장을 위해 부르는 ‘레퀴엠(Requiem·진혼곡)’이다.화재 당시 김 대장은 어깨 수술을 받고도 무거운 진압장비를 메고 인명구조를 위해 불길 속으로 맨 먼저 뛰어들었다고 한다. 동료들에 의하면 김 대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불길이 조금 잡히자 인명구조를 위해 후배 소방관 4명과 함께 지하 2층으로 진입했다. 지하 2층은 초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7.01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