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수바쉬 C. 카샵 편집허우성·허주형 옮김50,000원달라이 라마는 6살의 나이에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 1959년 인도로 망명한 이래, 전 세계에 티베트 민족의 염원을 대변하고 전하는 지도자이다.이 책은 중국 침략 이후 티베트인이 겪어온 충격과 비극에도 불구하고, 비폭력, 자비, 평화의 신념을 꿋꿋하게 지켜온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담은 대표적인 글을 모아 엮었으며, 티베트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정치적, 사회
근현대 오대산의 고승 한암과 탄허이원석 지음민족사35,000원 한암 스님은 돈오점수의 참선 중시와 선교(禪敎) 합일을 추구하였으며, 1926~1951년까지 오대산에서 두문불출, 국군의 상원사 소실을 막으신 큰스님이시다.탄허 스님은 유불도(儒佛道) 삼교와 동양학에 능통했으며, 불교경전 번역과 인재 양성에 생애를 바친 큰스님으로, 많은 시간을 승가 교육에 매진, 승속을 구분하지 않고 훌륭한 인재 양성에 두루 힘썼다.탄허 스님은 21세까지 유교의 진수를 터득하고 도가를 섭렵하며 훌륭한 스승을 찾아다니다 한암 스님을 만나, 한암 스님과 3
아귀앤디 로트먼 저자(글)·이종복 번역담앤북스18,000원 《백연경》(백 가지 인연 이야기)은 고대 인도 불교 신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선집으로 수 세기에 걸쳐 전 세계 학자들이 번역한 불교 초기 경전이다. 《백연경》은 열 개의 장이 열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아귀는 다섯 번째 모음집에 해당한다.불교 경전에서는 아귀를 “배는 산처럼 거대하지만, 목구멍은 바늘처럼 좁은” 존재로 반복해서 묘사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귀의 몸의 구조가 반어적인 표현이라는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에 비해 그 식욕을 조금도 만족시킬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4.01.19.–2024.01.25.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4년 01월 18일 ~ 2024년 01월 24일
내 인생에 마음챙김이 필요한 순간존 카밧진 지음안희영·김정화 옮김18,000원비만 오면 무릎이 시리고 허리가 말썽이거나 어깨가 결려 목이 뻐근해진다. 현대 의학으로도 말을 듣지 않는 만성 통증이나 스트레스 증상이다. 만성 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의학적 치료나 수술을 시도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은 의사나 통증 전문가로부터 종종 “통증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1979년 매사추세츠 대학 의료 센터에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클리닉이 설립되고, 이
초암다실의 미학후루타 쇼킨 지음, 이현옥 옮김민족사22,000원인도에서 건너온 달마대사 이후 6조 혜능에 의해 조사선이 뿌리내리면서 중국 선종은 황금시기를 맞는다. 그 당시 육우(733-804)라는 학자가 세계 최초의 차 전문서인 《다경》(780)을 집필한다. 이 교과서의 출간으로 일반 백성들도 차를 제조해 마실 수 있게 되자 당(唐) 후반기에 차의 대중적 보급이 이루어졌다.선과 차가 동시에 활성화 된 이 시기에 선종은 차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된다. 차를 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이는 조주(778-897) 선사다. 예로부터 다선일여(
양평에 내려온 태양글 전윤호, 그림 오자유아이들판14,000원 불교계뿐만 아니라 고려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스님은 누구일까. 태고보우 스님은 고려와 몽골의 전쟁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불교를 중요한 역할로 끌어올리며 고려 역사에 이바지한 위대한 인물이다.한 권의 동화책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부모와 교육자를 위해, 현대 문학으로 등단한 전윤호 시인이 어린이 창작동화 《양평에 내려온 태양》을 출간했다. 태고종 종조 보우 스님의 생애뿐만 아니라 몽골의 침입으로 고통받았던 고려의 역사적 배경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에 성인들도 어
억지로라도 쉬어가라현종 지음담앤북스16,800원 강원도 만월산 중턱에는 숯불로 달궈낸 커피의 은은한 향이 풍겨오는 카페가 있다. 이 유명한 카페의 바리스타는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 MBC ‘아빠! 어디가?’, KBS '동물극장 단짝'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얼굴을 알린, 낯익은 스님이다.“스님, 동식물을 위한 천도재라니요? 그 이상한 것을 왜 지내십니까?”20여 년 전 처음 동식물 천도재 봉행 소식을 알렸을 때 의아해하는 불자들이 많았다. 동물이나 식물을 천도한다는 말이 아직 없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조상의 위패와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4.01.12.–2024.01.18.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4년 01월 11일 ~ 2024년 01월 17일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성진 스님, 김진 목사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불광출판사16,000원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요즘이다. 어쩌면 우리는 입으로는 행복을 바란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내달리고 있는지 모른다.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교인이 모여 ‘행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모임은 2022년 결성된 ‘만남중창단’.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화를 노래를, 빈곤의 한가운데서 풍요의 노래를, 질병의 한가운데서 치유의 노래를 부를 날을 꿈꾸는 국
화엄경 약찬게 작은 해설용학 엮음담앤북스16,000원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7곳에서 9회에 걸쳐 설하신 내용을 39품 80권에 담은 경전이다. 워낙 방대하다 보니 공부를 해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는 방대한 《화엄경》을 용수보살이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만 전해지는 저자 미상의 게송이다. 《화엄경 약찬게 작은 해설》은 《화엄경》의 구성을 간략하게 잘 요약하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 약찬게」를 근간으로 해 80권 화엄경 7처 9회 39품의 대의를 설하되, 110구절의 게송을 낱
효당 최범술의 불교와 차도(茶道)원화 채정복 지음민족사57,000원 “효당(曉堂) 최범술(1904~1979)은 불교계의 인물로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요, 경남 사천시 제헌의원을 지낸 정치가이며 현대 차 문화의 중흥조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국내외에서 동지들과 함께 열렬한 항일투쟁을 하다가 일제 경찰에 검거되어 수십 회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1947년 미소공동위원회 대한불교단체 대표·해인사 주지·국민대학 창설 및 이사장·제헌의회 국회의원·해인대학 설립 및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만년에는 오로지 불교인으로서 평생 전념해온 원효 성사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12.22.–2023.12.28.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12월 21일 ~ 2023년 12월 27일
운암 김성숙(雲巖 金星淑) 전집 가운데 제1집 ‘저술편’이 발간됐다.국가보훈부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이하 기념사업회)는 그간의 운암 김성숙의 흩어져 있던 저서, 번역서, 논문, 문장, 다른 사람이 소개한 글, 운암의 활동상황을 알 수 있는 일체의 자료 및 연구 성과 등을 발굴 수집해 3개년 계획으로 총 7권의 운암 김성숙 전집을 발간할 계획이다.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신주백 박사를 편찬위원장으로 해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부장 윤소영 박사, 중국자료 발굴을 맡았던 중국광시사범대
나의 첫 번째 불교책곽철환 지음김영사16,800원 2,600년 전 붓다의 가르침이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저자는 “괴로움에서 괴로움의 소멸로, 분별에서 무분별로, 곧 마음의 불안정에서 안정으로 나아가는 게 불교의 기본 골격”이라고 말한다.역경 분야에 오래 종사하면서 다수의 불교책을 펴낸 저자는 니카야와 아함부터 각종 논서와 선어록에 이르기까지, 불교 교리의 주요 개념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구절을 적확히 인용하여 교리와 사상의 요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불교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설서와 경
엄마수업법륜 지음, 하나박 그림정토출판 “아이가 어릴 때는 정성을 들여서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는 게 사랑이고, 사춘기의 아이들은 간섭하고 싶은 마음, 즉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면서 지켜봐 주는 게 사랑이고, 성년이 되면 부모가 자기 마음을 억제해서 자식이 제 갈 길을 가도록 일절 관여하지 않는 냉정한 사랑이 필요하다.”그런데 우리나라 엄마들은 헌신적인 사랑은 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랑과 냉정한 사랑이 없어서 자녀 교육에 대부분 실패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그러다 보면 자식이 스무 살, 서른 살, 마흔 살인데도 아들딸 문제로
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김용덕 지음담앤북스16,800원 불교합창단 이름 중에는 가릉빈가합창단이 가장 많다. 가릉빈가는 극락정토나 히말라야 설국 깊은 산속에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상상속의 동물이다. 호음조(好音鳥)나 미음조(美音鳥)라고 불리는데 불교경전에서는 가릉빈가의 목소리가 아름답고 청아하다고 기록하고 있다.가릉빈가는 기본적으로 사람 얼굴에 새의 몸을 한 인면조신(人面鳥身) 도상이다. 가톨릭에 등장하는 날개 달린 천사나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신 큐피드(Cupid)를 연상케 한다. 우리나라의 가릉빈가는 통일신라 기와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