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 의례로 읽기이성운 지음정우북스15,000원 국내 불교 신자들이 가장 많이 염송하는 경전 천수경은 완결성을 지닌 경전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해, 천수경 형성과정을 원초 의궤(儀軌)를 일별하며 상세히 밝혀내고,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천수경이 만들어져 쓰이게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말하고 있다.저자는 천수경 속의 내용들이 역사적으로 적층되었고, 의궤라는 시공간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을 기본적인 전제로 삼는다. 의궤라는 것은 그 의례(儀禮)가 행해지는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 변화를 추적한다면 천
윤회(불교의 마음, 업, 우주에 대한 길잡이)로저 잭슨 글윤희조 옮김민족사25,000원이 책은 불교에서 윤회에 관해 다룬 최초의 포괄적 안내서이자, 윤회에 대한 불교적 가르침을 역사적 맥락에서 다룬 최초의 이론서이다.많은 문화에서 윤회의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이에 대한 고찰로 시작, 불교 이전 인도에서의 윤회관을 살펴본 뒤 불교로 관점을 좁힌다. 그리고 붓다의 윤회관을 고찰하고, 이후 역사적 흐름, 지역적 구분에 따른 윤회관의 변화와 핵심을 살핀다.불교는 윤회를 주장하는 종교이다. 그러나 윤회사상에 대한 불교적 접근 방식
김일엽 전집 세트(4권)김일엽・박진영 글 김훈 옮김83,400원김영사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비구니이자, 신여성으로 일제강점기 여성 의식 계몽에 앞장섰던 김일엽(1896-1971) 스님의 전집이 완간됐다.이 전집은 일엽 스님이 집필한 《어느 수도인의 회상》, 《청춘을 불사르고》,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와 박진영 교수의 김일엽 스님의 생애와 구도행을 조명한 최초의 철학적 평전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등 4권으로 구성됐다.김일엽 스님은 시인, 수필가로 제1세대 여성 문인이었다. 김명순, 나혜석 등과 함께 여성
인생 백 년 절집 반나절 쉼만 못하다허상녕 글민족사17,500원이 책은 85세 고령 허상녕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젊은 MZ세대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은 불교 이야기를 담았다. 불교가 시작된 초기 인도부터 지금까지 불교, 문화,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저자는 정신문화 DNA가 잘 녹아 있는 불교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불교 전법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청년 세대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불교에 궁금한 점, 불교 상식, 역사 속에서 변곡점이 된 유명 스님들의 스토리텔링을 책 속에 담았다.이 책을 통해 석가국의 성립 유래와 멸망
명상하는 엄마전현자 글담앤북스15,000원이 책은 명상전문가이자 선치료상담가인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명상하며 체득한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과 아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상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 아닌, 걷거나 눕거나 밥을 먹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라 밝히며, 사찰과 기업, 병원 등에서 만난 여러 사람의 사례를 통해 명상이 몸과 마음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음을 알린다.1부 ‘명상하는 엄마’는 저자의 ‘수행 이력서’로, 20대 ‘이뭐꼬’ 화두 참구, 30대는 IMS(통찰명상협회)와 고엔카센터, 빤디따
민재보현 스님의 동화로 읽는화엄경 약찬게 1권민재보현 지음, 서연진 삽화보리와 선재15,000원 ‘동화(童話)는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하여, 어린이를 위해 쓴 산문 문학의 한 갈래다’. 이런 사전적 정의가 있어서 인지 동화를 어린이들 만을 위한 이야기로 아는 이들이 많다..잠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동화책을 읽고, 가족의 보살핌을 받았던 다양한 기억을 떠올려 보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던 어린 시절은 우리가 어른이 된 이후에도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아이가 머물고 있
태장만다라(Garbha Maṇḍala)법헌 글·그림운주사100,000원이 책은 오래도록 실담범자를 연구하며 불화를 직접 그리는 법헌 스님이 태장만다라에 등장하는 여래, 보살, 명왕, 천신, 신중 등 412분의 존상과 설명, 진언 및 실담범자 표기, 종자와 수인, 삼매야형을 직접 그려 모신 역작이다. 또한 만다라를 조성하여 모시고 수행하는 목적, 태장만다라 12부원의 구조부터, 각 부원에 모셔진 존상의 모습과 위치, 존상의 의미, 형상, 진언과 지물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만다라는 도상을 통한 밀교 수행의 한 방편으로, 밀교의 대
수류화개(水流花開)김봉규 글담앤북스16,800원이 책은 문화부 전문 베테랑 기자로 30여 년 활동한 김봉규 기자가 ‘물 흐르고 꽃이 피는 자연을 가까이하지 않고는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다’라는 신념으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직접 찾아가 소개하고, 초목 뒤에 얽힌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저자는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반계리 은행나무, 맑고 창백한 영양 자작나무숲, 700년 전 씨앗이 부활한 아라홍련 등 전국을 누비며 울긋불긋 산하를 물들이는 꽃과 나무를 우리에게 안내해 주며,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곳에 찾아가고 싶은 마
클래식, 경계를 넘어김준희 글자유문고20,000원이 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대학원 졸업,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친 후, 다수의 콩쿠르 상위 입상, 국내외 30회 이상 독주회와 협연, 실내악 연주회를 가진 피아니스트인 저자가 ‘클래식’과 ‘붓다’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재탄생시킨 책으로, ‘보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음악과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는 붓다의 가르침이 서로 맞닿아 있고, 서로를 풍성하게 해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클래식과 불교의 만남은 참신하고 새로우며,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국에서 불교
불교상용의범해사 스님 편찬운주사50,000원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인 해사(海沙) 스님이 우리 사찰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고 있는 상용의범을 중심으로 하되, 전래되는 각종 의식문들을 참조해 수정, 보완한 책이다.책은 일상의례, 제반의식(諸般儀式), 상주권공재(常住勸公齋), 청문(請文, 각단불공), 시식(施食)·영반(靈飯), 부록 등 여섯 항목으로 편집돼 있다.일상의례편에는 사찰에서 일상적으로 거행하는 조·석예불과 사시마지, 각단 예경의식을, 제반의식편에는 천도재나 각종 재회 시 설행되는 의식문을 각각 수록했으며, 상주권
스무 살의 마음 연습에릭 룩스 글김완두, 박용표, 김경희, 김윤희 옮김불광출판사20,000원이 책은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명상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대학생들에게 명상의 핵심을 전달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찾던 중 브라운대학교 명상과학연구팀이 개발한 대표적인 명상 프로그램 ‘마음챙김에 기반한 대학 생활(Mindfulness-Based College, MBC)’을 발견, 우리말로 옮겼다.MBC 프로그램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년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과 걱정 속에서 치열하게 보내는 대학생을 위한 인생 설계 가이드이자
미타행자의 마음공부본연 지음담앤북스16,000원 제주도에 세운 무주선원, 이곳에서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미타행자 본연(本然) 스님의 네 번째 이야기이다.사바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본연 스님은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러한 보석과 같은 귀한 마음을 지니고 일으키면 모든 시비(是非)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모든 번뇌와 갈등, 망상을 걷어 낼 수 있다. 이 마음을 지니면 스스로 환희심을 느낄 수 있으며 그 환희심으로 사바세계를 밝힐 수 있다.본연 스님의 하루는 새벽
도서출판 민족사(대표 윤창화)는 4월 4~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불서, 100년 전으로 가다’라는 테마로, 근대 개화기 불교 도서 9종을 전시한다.이번에 전시되는 책은 모두 초판본으로,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조선불교유신론》(불교서관. 1913)과 《불교대전》(범어사, 1914), 백용성(1864~1940)의 《귀원정종》(중앙포교당, 1913)과 《각해일륜》(대각교당, 1930),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성전인 허영호(1900~1958)의 《불교성전》(해동역경원, 1936), 《조선사찰
영화 스님의 선 명상영화 스님 지음, 윤희조·박재은 옮김운주사15,000원 선이 깨달음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가장 직접적인 길로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좋은 스승, 올바른 선지식의 도움과 지도가 절대적일 정도로 필수적이다. 하지만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이 책은 그런 스승을 찾을 때까지 수행의 지침서 역할을 한다. 초심자를 위해 기초적인 앉는 자세부터 경험 있는 수행자를 위한 마음가짐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고 폭넓게 설명한다. 특히 좋은 스승과 복덕의 중요성에 대해 계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4.03.15.–2024.03.21.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4년 03월14일 ~ 2024년 03월 20일
공(空) 공부가지야마 유이치 지음, 김성철 옮김김영사16,800원 ‘공(空)’은 초기불교에서부터 반야경, 중관, 유식 및 티베트불교와 여래장 그리고 동아시아 대승불교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공사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대승불교를 바르게 알 수 있고, 선종의 기본경전인 《금강경》의 대의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이 책은 용수(龍樹, Nāgārjuna)의 사상을 중심으로 공(空)과 무아(無我) 및 연기(緣起)의 관계성을 통시적 관점에서 파헤친 탁월한 공사상 입문서이다. 용수의 사상을 중심으로 해설하고 있지만, 공사상의 연원을 고타마 붓
종교문해력 총서성해영, 강성용, 정경일박현도, 장진영불광출판사88,200원일반적으로 문해력(文解力, literacy)이란 글을 아는 능력을 넘어 그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종교문해력은 ‘맹목적 믿음’이 아닌 ‘이성적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재해석하고 소통하는 능력으로, 비판적 성찰과 모색의 힘은 올바른 종교의 선택과 바른 신행의 지향점을 제공한다. 특히 다종교·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종교와 세계관을 이해하는 ‘종교 감수성’을 높이는 힘이 된다.‘종교문해력 총서’는 종교문해력으로 종교 감수성을 키우는
유교와 불교와의 대화김도일·유용빈 엮음장경각30,000원 동아시아 사상의 주요 두 축은 유교와 불교다. 오랜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동아시아의 독특한 사상체계 형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유교와 불교 간의 역사적 대화에 대한 학문적 탐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게 학계의 현실이다.이 책은 ‘격의(格義)’와 ‘융합(融合)’을 화두로 삼아 거시적 관점에서 유교와 불교의 교류 양상을 조망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된 불경을 번역할 때 많은 번역사들은 도가 개념을 차용했다. 이 과정에서 ‘격의’의 방식이 도입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가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외국어 책자 17번 째로 《The World of Symbols in Korean Buddhist Temples》〈사진〉를 펴냈다.이번 도서는 2017년도에 발간한 《Understanding Korean Buddhism》을 심화하고 보정한 버전으로 평소 외국인들이 사찰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추려 문답형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원고는 2012년도에 발간하고 그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자현 스님의 《사찰의 상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