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
절대 감염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
9월 22일 32차 종무회의에서 당부
“어려운 시기 부처님 광명처럼
둥글게 떠오르는 보름달 보며
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하길”
추석 감사인사도 전해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9월 22일 총무원사 2층 회의실에서 2020년도 32차 종무회의를 열고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실시되는 정부당국의 코로나19 ‘추석 특별방역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확산 및 감염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종도 및 소속 사찰과 불자들에 당부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사진>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치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대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방역당국의 호소대로 아직은 절대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특히 종교단체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추석 특별방역 기간 동안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불교계에서는 절대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특히 “현재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져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되어 있다”면서 “‘추석 특별방역 기간’ 동안에는 이 같은 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지켜 독감과 함께 더 확산될지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우리 불교계가 더욱 모범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서자”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총무원은 종도 및 전국 소속 사암에 ‘추석 특별방역 기간’ 동안 가능한 한 방역당국의 특별지침에 따라 집단대면 법회 등을 피하고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상시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법회 및 행사 진행 시 참석 대중 마스크 착용 및 발열 기침 등 증상 유무 확인 △공양간, 음수대 등 시설 중단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행사 참가자 간 2m 이상 개인 간격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대중들 손이 많이 닿은 장소 및 물건) △단체 식사 금지 등 종교시설 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월과 7월, 8월에 이은 네 번째 선제적 조치로써 불교계의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및 방역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양새다.

한편,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추석을 맞아 종도들에게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맞는 한가위 명절이지만 부처님의 광명처럼 둥글게 떠오르는 보름달처럼 크고 넉넉한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보살도를 실천하시길 빈다”고 인사했다.

-주필 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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