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가 지난 7월 6일 규정부장(서리)을 임명한 것을 기점으로 완전정상화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지도력과 화합 정신 덕분이다. 또한 8부장으로 임명된 스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애종심도 큰 몫을 차지했다.

돌이켜보면 격세지감이다. 지난 1년 여 동안 극심한 종단 내홍과 분규를 겪으면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집행부를 제대로 꾸릴 여유조차 없었다. 산적한 종단 현안과 분규를 수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종단살림은 물론 종도화합에도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난 7월 6일 규정부장(서리)을 임명하면서(아직 중앙종회의 임명동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는 종헌·종법(총무원법)에 규정된 대로 8부장 체제를 완전히 갖추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계획된 굵직한 종단행사는 물론 종무행정도 차질 없이 원활하게 진행하게 됐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종도들의 정신적 물질적 도움과 살아 있는 종도의식(애종심)도 큰 역할을 했다.

승가(僧家)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화합중(和合衆)이다. 화합이 없으면 그 승가는 더 이상 승가가 아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여섯 가지 화합〔六和合〕’을 강조하셨다. “같은 계율을 같이 지켜라. 자주 의견을 맞춰라. 보시받은 공양물을 평등하게 나눠라. 같은 장소에 모여 살라. 서로 자비롭게 말하라. 남의 뜻을 존중하라”가 그것이다..

8부장 체제를 갖춤에 따라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는 더욱 일치된 모습으로 종단발전과 종도화합을 도모하는 종무행정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