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8월 14~23일
박물관 미술관 주간 선포
전국서 9개 프로그램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미술관 주간을 알리는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미술관 주간을 알리는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일상의 위로, 나를 위한 여행’이라는 표어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2020 박물관 ․ 미술관 주간’을 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과 함께 하는 이번 표어는 일상의 위로가 필요한 요즘, 박물관과 미술관이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문체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 권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지역 특색을 연계한 ‘주제가 있는 박물관 ․ 미술관 여행’ 프로그램 9개를 선보인다.

먼저 동양자수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뷰티풀 강릉, 뷰티풀 오감여행’은 신사임당의 도시이자 ‘어머니’와 ‘모정’에 대한 남다른 정서가 깃든 도시 강릉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모녀만이 참여가 가능하다. 강릉의 자연경관과 강릉자수를 경험하고 모녀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둘째, 공주에서 시작한 민속신앙 이야기 여행은 계룡산 국립공원 속의 한국자연사박물관에서 석기시대의 인류의 삶과 토테미즘을 알아보고 신원사를 방문해 지금도 해마다 단군왕검을 주신으로 산신재를 드리는 중악단을 현장 답사해 우리 민속신앙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원사와 계룡산의 정취와 함께 인문도시 공주의 역사, 철학, 사상, 문학예술을 재미있고 새롭게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부산 미술가의 서재는 1960~197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미술가들의 활동무대인 원도심과 그들의 영감세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코스는 산복도로, 부산 근대건축물과 보수동, 부평동깡통시장, 부산시립미술관 관람 및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넷째 경북 고령군의 ‘대가야와 일곱 난, 쟁이’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함께 대가야의 역사를 오감으로 느껴보는 고령여행이다. 가얏고 마을 가야금 체험과 우륵박물관을 방문한다. 또 개실마을 엿만들기 체험도 들어 있다.

다섯째, 큐레이터와 함께 떠나는 도자문화여행은 경기도 광주와 이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실제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학예사와 도예명장과의 온라인 만남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박물관 및 도자마을 방문으로 제작 체험도 하게 된다.

여섯째, 경기도 화성시 소다미술관이 운영하는 ‘도시는 미술관’은 건축 ․ 디자인 ․ 예술을 통해 도시재생을 실천하고 있는 화성시 구도심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다.

일곱째, 전북 익산시길청소년활동연구소가 운영하는 ‘고백다감 박물관 여행’은 익산 백제의 숨겨진 감동이야기, 문화재를 통해서 꿈을 키워가며 찾아가는 RPG 미션여행,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소중한 가족 간 추억의 고백(GO-百濟) 프로그램이다.

여덟째, ‘제주신화와 떠나는 미술여행-곶자왈 판타지’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한 팀이 되어 떠나는 특별한 미술관 여행 프로그램이다. 곶자왈 숲 속에 자리한 두 개의 아름다운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여수에서 고흥까지 백리섬 섬길 설화이야기는 과거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섬들을 차로 이동하면서 여수의 설화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에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방역과 안전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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