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알머슨 Vida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6월 27~9월 20일
한-스페인 수교 70주년 기념

밝고 따뜻한 감성의 그림으로 우리나라에도 익히 알려진 스페인 출신 여성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가 또 다시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에버 알머슨의 작품 일부.
이번에 전시되는 에버 알머슨의 작품 일부.

 

세종문화회관은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6월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에바 알머슨 Vida'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인생(Vida)'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 에바 알머슨은 유화, 미디어, 설치, 드로잉 등 1백5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스페인 작업실에서 그린 회화와 미디어아트 작품 등 신작 100여 점이 포함됐다.

에바 알머슨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화가로 유명하다. 그녀의 그림 속 인물들은 둥글둥글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에바 알머슨은 지난 2018년 겨울, 서울을 시작으로 천안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전시회를 가졌는데, 당시 33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그림이 잘 알려져 있다는 증거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는 지구촌을 돌며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갖는 등 행복 바이러스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메말라진 대중들의 감성을 회복해 줄 전시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작가 에바 알머슨도 전시회를 앞두고 "고단한 현실,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내 그림을 통해 행복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에바 알머슨은 스페인의 화가로서 198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리트벨트 아카데미에서 1년 동안 미술을 공부했다. 1992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미술 학위를 받았고 1993년에는 팔마데마요르카에 위치한 필라르 호안 미로 재단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미술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2016년 5월에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우도를 방문하여 해녀를 소재로 한 그림을 제작했다. 에바 알머슨의 해녀 그림은 2016년에 개봉된 고희영 감독의 영화 ‘물숨’을 통해 소개되었고 2018년에는 고희영 감독이 지은 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에서도 선보였다.

이번 에바 알머슨 디바전의 관람료는 성인 1만5천원이다. 관람문의=02)332-8011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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