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 전통불교강원 부설 특별강원 입학식
4월 22일, 20여 명 신입생 참석 학사일정 본격 돌입

2020년도 태고총림 선암사 특별강원 입학식에서 참석자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2020년도 태고총림 선암사 특별강원 입학식에서 참석자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가 전통불교 강원 부설 특별강원을 개설해 지난 22일 경내 만세루에서 20여 명의 신입생이 참석한 가운데 2020학년도 입학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예정보다 일정을 늦춰 잡은 이날 입학식에는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과 주지 시각 스님을 비롯한 총림 소임자가 모두 참석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특별강원 학장이자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이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별강원 학장이자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이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 학장이자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선암사는 태고종단의 유일한 총림으로 천 오백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역대 큰 선지식을 무수히 배출해온 도량이다”면서 “한국불교의 대강백이 다섯 분이나 출연한 선교양종의 근본도량인 만큼 본인의 원력과 수행력으로 꼭 공부를 성취하라”고 당부했다. 시각 스님은 이어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이라, 삼일간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요, 백년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고 했다”면서 “수행자가 새겨야 할 제일 덕목이니 이 마음을 끝까지 유지해 후대의 스승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설한 특별강원 강의는 매주 수․목요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1학년은 초발심자경문과 치문, 2학년은 서장 ․ 선요 ․ 도서 ․ 절요, 3학년은 능엄경 ․ 원각경 ․ 기신론 ․ 금강경, 4학년은 화엄경 ․ 공통교육 의식과 의전 등으로 학과목이 짜여져 있다.

강사진은 목우 스님, 승종 스님, 법우 스님, 김영석 박사, 이종수 교수 등이다.

-형정숙 태고총림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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