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사진 한 컷 2억 원, 오늘 저녁 상왕들 야간회의, 원로회의 종권 인수설

호명 스님이 44일 만에 총무원 사무실에서 쫓겨나면서 종도들의 여론이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 측으로 눈에 띠게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총무원에 성원과 격려 전화가 빛발치고 있다. 호명 측 상왕들도 “호명 가지고는 어렵다”는 여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오늘 저녁 선암사에서는 호명 스님의 상왕들인 도광, 시각, 상진(지홍), 덕화의장(멸빈자 전성오), 법안과 법담, 구산, 지현, 월봉, 혜주, 법해 정도가 모여서 구수회의를 갖는다는 비밀 정보이다. 야간 구수회의는 ‘성토와 대책 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총무원 사무실까지 들어갔다가 쫓겨난 호명스님에 대한 성토가 있을 것이고, 향후 대책이 논의 되지 않나 하는 예측이다.

호명 스님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대세에 따라서 일단 취임식은 시켜주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터인데, 그것은 호명 스님이 2억여 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취임식은 시켜주고 자연스럽게 낙마시킨다는 전략인데, 취임식 사진 한 컷이 2억 원 짜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왕들은 아무래도 호명 가지고는 안 된다는 전제하에 호명 대타를 누구를 내세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물보다는 공감대만 형성하고, 한편으로는 원로회의에서 제14대 종회를 해산하고 종회기능을 대행하면서 종권을 잡아볼까 하는 안이 부상하기는 하지만, 총대를 맬만한 인물이 없고 덕화의장 또한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 기력이 없다. 게다가 종정까지 넘봤지만, 여의치 않다는 것을 인지했고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도 최근 지암 스님을 선출한 이상, 종정까지는 무리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각스님도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호명 스님이 총무원 사무실에서 밀려나고 원룸 총무원에서 가짜 원장 노릇하면서 계속해서 선암사에 지원을 기대면서 귀찮게 할 것은 뻔 한 일인데 자칫하면 종도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을 우려하여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이라도 해서 밀어 낸다는 것이 오히려 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래저래 선암사 행사는 잘 되도 그만, 못돼도 그만이라는 공허한 행사가 될 수밖에 없게 됐다. 편백운 집행부는 호명 스님 측을 일단 총무원 사무실에서 축출하고 탄력을 받으면서, 피아가 구분된 상황에서 강경책을 써서 해종 행위자들에 대하여 중징계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선암사 행사에 적극 가담한 종도들에 대해서도 옥석을 구분,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는 강공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전략이다.

이제 종단사태는 선암사 행사를 변곡점으로 또 다른 상황변화와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는 것이 종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는 것 같다. 내일 선암사 행사는 생각보다는 김이 빠질 행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명스님 측은 불교 언론을 동원해서 행사 사진을 홍보하겠지만, 약효는 하루 이틀 지나면 시들해 질것이고, 이번에도 조모 기자는 촌지 두둑하게 받을 것이고,  교계의 모 신문은 짭짤한 신문장사를 해서 재미를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편집국>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