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 스님 산문출송하고 시각스님은 도중하차 조심해야

선암사는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이다. 또한 선암사는 조계종과의 분규사찰이다. 태고종의 모든 종도들의 총림이다. 호명이나 시각스님의 총림이 아니다. 주지 진산식도 모든 종도들의 축하 속에서 거행해야 하거늘, 가짜 유령 종이 총무원장 취임식을 야바위 도둑 취임식을 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시각스님은 신중해야 한다. 주지직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암사 대중 재적승 모든 태고종도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야 앞으로 주지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는데, 진산식 때부터 이런 편법과 거짓 속임수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면 뭔가 조짐이 좋아 보이질 않는다.

아무리 사람 동원이 어렵다고 하지만, 승려연수 교육, 전종자 교육 등을 핑계 삼아 행사 둘러리로 써먹겠다는 발상은 정당하지 않다고 보며, 합동득도식이나 여법하게 할 일이지 떳떳하지 못한 유령 총무원장 취임식까지 한다고 야단법석이니, 이것은 사리에 맞지 않고 종단과 태고총림 선암사를 욕되게 하는 짓이라고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겪어보니 호명스님 같은 분이 어떻게 선암사 주지를 했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능하기가 짝이 없는 분이고, 전혀 종단에 대한 비전이나 종무행정능력이 없는 함량미달의 스님일 뿐인데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를 했다니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솔직히 호명 같은 스님이 태고종 진짜 총무원장이 되는 날은 태고종은 망하는 날로 들어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도광스님의 시나리오로 종이 총무원장을 만들어 놨는데, 만든 그날부터 모르긴 해도 엇박자 행보로 나가고 있다고 본다. 호명스님은 44일간 총무원사무실에서 오직 집행부 스님들 잡는 공소장 만드는 데에 시간을 다 보냈고, 별다른 활동도 없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잡담으로 시간을 죽이는 ‘사랑방놀음’을 하다가 쫓겨났다.

시각스님 신중하세요! 자칫하면 주지 직 수행도 도중하차할까 걱정되네요. 왜, 호명까지 무임승차시켜서 일을 그르치려고 하는지요. 이제 홀로서기를 하세요. 분규사찰 주지로써 재판에 최선을 다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태고총림 위상 제대로 한번 고취시키는데 온 몸 다 바쳐서 용맹 정진해야지 괜히 종단싸움에 깊숙이 관여했다가 망신당하지 말고, 당장 종이 총무원장 취임식은 취소하세요. 선암사, 전라남북도 종도들만 가지고 태고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시고, 전국적인 전종도를 생각하는 총림주지가 되어야 한다고 보며, 시각스님은 편향적인 총림주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종도들 모인데서 소란이라도 일어나서 행사가 엉망진창이 된다면 무슨 망신이겠는지요. 태고종을 살리려는 항마군(降魔軍:불교의 정법을 펴지 않고 삿된 짓을 하는 외도를 항복받는 군대)이라도 나타나서 진산식이 해산식이라도 된다면 무슨 망신이겠는지요.

불기 2563(2019)년 10월 16일

한국불교 태고종 구종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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