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지키지 않고, 한쪽 편 들어 종단사태 악화시켜

비상종무회의가 열리고 있는 총무원장 대회의실. 참석자들은 ‘안구산 초심원장의 종단기강 파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비상종무회의가 열리고 있는 총무원장 대회의실. 참석자들은 ‘안구산 초심원장의 종단기강 파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종단기강을 파괴하고 있는 안구산(도관)스님.
종단기강을 파괴하고 있는 안구산(도관)스님.

제26대 편백운 집행부 총무원 비상종무회의가 9월 17일 오후 2시 전승관 2층 총무원장 대회의실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원명 구종위원회 상임위원장, 정선 행정부원장, 탄해 중앙승가 강원장 스님, 부장, 국장스님 등이 참석해서 안건을 논의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비상종무회의 인사말에서“ 종단사정이 말이 아니다. 총무원 사무실에 두 명의 총무원장이 앉아 있는 현 상황을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 “ 그러나 법은 냉정하며 대법원 판례는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므로, 총무원장 불신임 무효 확인 소송의 승소는 100%”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총무원장스님은 “저는 끝까지 갈 것이며, 초심원에서 편파적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린다고 할지라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무효임으로 여러분들께서는 안심하시고 종단과 종도를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끝까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일념으로 종단이 정상화될 때 까지 일거 수 일투족을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비상종무회의에서는 초심원장 안구산 스님에게 보낸 내용증명서 낭독, ‘종단 기강 흔드는 안구산 초심원장은 물러가라!’란 긴급성명서를 채택했다. 또한 ‘종단비상사태 수습을 위한 구종상임위원회 설치령(2019.7.24. 공포)’을 낭독했다.

금년 태고문화축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하지 않기로 했으며, 태고보우원증국사 종조 다례재만 봉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전종자 교육, 종도연수교육 등의 건을 논의, 결정했다.

<합동취재반>

【긴급성명서】:  " 종단기강 흔드는 안구산 초심원장은 물러가라!"

 

종단기강을 책임져야할 안구산 초심원장은 중심을 잃고 종단보다는 개인의 사심을 위하여 종단공권력을 남용하여 종단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중립을 지키면서 종단사태를 수습하는데 중재역할을 해야 할 초심원의 역할과 책임을 외면한 채, 어느 한쪽 편을 들어서 종도들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해종 행위를 하고 있다. 안구산 초심원장은 당장 초심원 심리를 중단하고 자중해야 한다.

종단은 지금 종회에서 결의한 총무원장 불신임(탄핵) 사건에 대한 제26대 집행부에서 제기한 총무원장 불신임 무효확인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종회에서 검찰에 고소한 횡령 및 배임은 ‘혐의 없음’으로 처분 결정이 지난 4월 4일자로 났다. 그렇다면 총무원장 불신임을 종회에서 결의한 것은 무효화 되어야 한다. 따라서 총무원장 불신임 무효 확인 소송의 결과는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에게 100% 유리함은 당연하다. 법은 냉정하며 사사로운 정실이 개입할 수 없는 법리적 논리에 따라서 판결이 날 뿐이다. 1954년 ‘불교법난’ 이후, 불교계는 숱한 소송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총무원장 불신임 무효 확인 소송은 편백운 스님이 틀림없이 승소한다. 대법원 판례가 이미 있고, 판례를 무시한 재판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초심원장 안구산은 중립을 지키면서 소송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도산 전총무원장 스님과는 형님 동생 하는 친밀한 사이이며, 도광 종회의장이나 호명 스님 측과 모종의 밀약을 해서, 그 쪽 편을 들어서 도광스님의 종정 불경죄를 기각한 바 있다. 불법으로 총무원사에 난입하여 2층 사무실 기물을 파손한 자들에게는 하등의 책임도 묻지 않고, 이를 저지한 집행부 스님들을 무차별적으로 공소 심리를 하여 징계를 하려하고 있다. 종이장난에 불과한 초심원 심리를 당장 중단하고 참회하기 바란다.

1만 종도의 이름으로 안구산 초심원장을 규탄한다. 어떻게 이런 자가 초심원장이라는 종단의 주요 요직에 앉을 수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전언에 의하면 2천 년대 초, 종단 싸움에 돈을 받고 동원된 용병이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는 태고종에 와서 보니 놀이터로 삼을 만 하다고 여겼던지 종단에서 힘을 쓰는 스님들과 의형제를 맺으면서 자신의 아성을 구축했다. 공익요원(방위병) 출신이면서도 영관급 출신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은근히 자랑하면서 스님들을 현혹시켜왔다.

안구산 스님이 규정부장, 초심원장을 하면서 저지른 비리는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안구산 초심원장은 제26대 집행부에서는 자신의 거짓말이 안 먹히자, 태도를 급변하여 반 총무원 세력에 붙어서 명을 연장해 가려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 하지만 안구산의 말로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빨리 알아차려 주기 바라며 당장 초심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불기 2563(2019)년 9월 17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비상종무회의 참석자 일동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