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자격도 갖추지 못한 적주(賊住) 가짜 승려

지현 사미
지현 사미
안구산(도관) 용병 승려
안구산(도관) 용병 승려

태고종이 언제부터 이렇게 참담하게 되었는지 통곡할 노릇이다. 분규이후 큰스님들께서 힘들게 일궈 놓은 종단에 이상한 적주(①도적의 마음으로 머문다는 뜻으로, 불도(佛道)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목적으로 출가하여 승려와 함께 ... ② 아직 구족계(具足戒)를 받지 못한 사람이 비구의 무리 가운데 있으면서 승려의 일을 함께 하는 일.) 가짜 승려들이 진을 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런 자들이 감히 종단의 3원장의 하나인 호법원장이 되고, 초심원장이란 중요한 종단 기관장에 오를 수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종단이 내홍을 앓으면서 용병을 쓰고 미처 살피지 못한 가운데 이런 무리들이 둥지를 틀게 되었다고 본다.

중이라면 최소한의 습의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기본 교육을 받지 않고 삭발염의를 하다 보니 속인보다 못한 마음을 갖게 되고 어찌하다보니 감투라도 쓰게 되면 종도 위에 군림하면서 닭 벼슬 보다 못한 벼슬에 취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다반사로 여기고 있으니, 바로 이자들이 지현 사미와 안구산 용병이다. 참으로 가관이다. 가짜가 진짜 중들을 소환하다니! 진승은 하산하고 가승은 입산한다고 했던가!

아무리 종권 다툼을 하고 있는 와중이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분별력은 있어야 한다.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런 헌 칼을 휘두르고 빈총을 쏴도 되는지 참으로 가엾다. 이제 지현사미와 안구산 용병의 말로가 다가오고 있다. 누구를 믿고 이렇게 설쳐 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불과 몇 개월만 있으면 판가름이 날 터인데 너무 나갔다.

종단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기강이 흔들린다고 할지라도 이번 초심원 소환은 잘못 되었다. 또한 지현의 호법원 판결도 지나쳤다. 물론 뒤에서 상전들이 시키고 ‘철오’라는 아이가 서류 장난을 하는 대로 따라 했겠지만, 이번 실책으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많은 종도들의 여론을 들어 보기 바란다. 안구산의 횡포와 비리를 다 알고 있다는 제보가 수없이 들어오고, 지현 같은 사미가 어떻게 호법원장이냐고 창피해서 죽을 맛이라는 질책으로 전화통이 불을 뿜을 지경이다.

그동안 태고종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대우 받았는데, 스스로가 밥그릇을 차버렸다. 지현 사미와 안구산 용병은 누가 총무원장이 되더라도 더 이상 태고종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할 것이다.

<합동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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