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 측 규정부장 제소는 실효성 없는 원천 무효
정실주의 판단, 금품수수 의혹 전종도 이름으로 파면 마땅

초심원장 안구산(도관스님)
초심원장 안구산(도관스님)

종단 질서가 파괴되고 있다. 종회와 집행부 간의 대립으로 종무행정이 마비되는 등 1종단 2총무원이라는 식물종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심원장 안구산 스님이 한쪽 편을 들어서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 현재 총무원장 불신임 원천무효본안소송이 진행되고 있어서 종단이 혼란한 상황이고, 종도 대표 20%도 안 되는 소수에 의해서 종이유령선거로 원룸에서 서류상으로 당선된 호명스님이 총무원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차제에 초심원장은 중립을 지켜야 마땅한데, 호명 측 규정부장의 공소를 받아들여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무려 40여명의 현 집행부 간부들을 소환하는 등원 통지서를 발부했다.

종단사태 수습을 위해서 종도 모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사태 해법으로 ‘내년 1월 새 총무원장을 민주적 직선제로 선출하여 새 집행부를 구성하자 제안해 놓은 상황에서, 중립을 지키면서 종단 질서 기강 확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초심원장이 불법총무원과 결탁하여 부화뇌동하는 망동을 저질러서 빈축을 사고 있다.

현 집행부에서는 초심원장 안구산 스님의 소환장 발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강하게 대응, 안구산 초심원장을 비롯한 초심위원들을 인정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 시간 이후로는 초심원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보고, 모든 초심원 업무를 중지한다고 결정하고 긴급을 요하는 사법 징계사건의 심판은 잠정 중단하고 제15대 종회가 구성돤 다음, 신임 초심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규정부에서 제소를 보류하기로 했다.

안구산 초심원장은 인공, 도산 집행부에서 규정부장을 역임하고 전 집행부 때 초심원장으로 선임됐으며, 도산스님과 가까운 편이다. 안구산 스님은 규정부장 재직 시, 울산 용암사 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으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사고 있으며, 종정예하께 불경죄를 저지른 도광스님의 공소를 비롯한 규정부에서 제소한 모든 사건을 기각 하는 등, 겉으로는 현 집행부에 협조하는 척하면서 실제는 반 총무원 편에 서서 규정부 제소를 정당한 사유 없이 모두 기각했다. 이것은 유죄가 확실한데도 초심원장으로서 정실주의 판단에 의한 직무유기이다. 또한 현재 종단이 양측으로 갈려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명 규정부의 제소를 받아들여서 등원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직권남용이다.

종단 안팎에서는 안구산 스님이 2천 년대 초, 종단분쟁 때 용병으로 징발된 스님으로 나중에 전종자로 처리되어 규정부장, 초심원장에 까지 오르게 된 데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었다.

【해설】 승보(僧譜)가 불분명한 전종자로 직권을 이용, 사익을 챙긴 탐욕 의심

비교적 과묵한 성격의 스타일로 억지로 카리스마의 허세를 보여 온 초심원장 안구산 스님이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변절하여 현 총무원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 간부 스님과 종무직원 등 무려 40여명을 호명 측 규정부장의 제소를 받아들여서 등원 소환 통지서를 보내서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현 집행부에 협력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반총무원 세력과 수면 하에서 연대하면서 종정 예하께 불경을 저지른 도광스님의 제소를 비롯한 규정부에서 공소를 제소한 모든 사건 등을 기각하는 상식이하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현 집행부에서는 초심원장의 심판을 존중해서 묵과해오면서 그나마 종단기강확립과 질서유지에 최소한의 역할을 기대하고, 집행부가 초심원 하고 까지 사사건건 대립을 원치 않아서 인내해 오고 있었다.

현 집행부 고위층에서 안구산 초심원장을 사적으로 만나서, 중립을 지키면서 종단사태 수습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 주문을 하는 등, 가능하면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동안 안구산 스님에 대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정보가 입수되고 제보가 접수되었으나, 함구해 왔다. 규정부장 재직 시에 용암사 사건에도 깊숙이 관여하여 금품 수수 의혹을 사고 있으며, 총무원에서도 용암사건에 대해서는 초심원장의 중재로 직접적인 충돌을 피해 왔다.

안구산 스님이 전종자로 태고종에 입종했다고는 하지만 승려로서의 전력이 밝혀진 것이 없고, 걸핏하면 사석에서 군대 재직 경력을 들먹이면서 실제로는 공익요원(방위병) 출신이면서 영관급(중령) 출신 이라고 사칭하는 등, 자신의 품위를 높이는데 허위사실로 은근히 몸값을 높여 왔다. 그래도 스님들은 자비문중이라는 넓은 아량으로 웃음으로 받아 넘겼는데, 그는 이런 거짓말이 먹히자, 종단의 징계를 심판하는 초심원장의 지위와 역할마저 망각하고 적당히 처리하면 된다는 망동을 저지르고 말았다.

현 집행부에서는 몇 차례 이런 식으로 처신하면 언젠가는 된 통으로 다친다는 암시를 줬지만, 거짓말과 위장이 통한다는 것을 믿고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일을 처리했다가 끝내는 망신살이 뻗치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더 이상의 전력이 드러나서 추방되는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자중하고 당장 등원소환 통지서 발부를 취하해야 한다. 이번 일로 인하여 그동안 허세와 거짓이 통해서 놀이터로 삼았던 태고종과의 인연도 서서히 종막을 고하는 것 같다고 안구산 스님을 잘 아는 한 스님은 촌평을 했다.

<규정부. 총무부 자료 제공: 종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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