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니) 의무금 15만원으로 인하, 보덕사비구니 강원 중앙승가강원에 통합
청와대 대통령비서실방문, 불교지도자오찬 유감표명서한 전달

구종법회(종도대회)후, 전권을 위임받은 현 집행부는 첫 종무회의에서 정지된 사찰을 복적하여 재등록을 받아주고 , 승려 의무금 인하도 결의했다.
구종법회(종도대회)후, 전권을 위임받은 현 집행부는 첫 종무회의에서 정지된 사찰을 복적하여 재등록을 받아주고 , 승려 의무금 인하도 결의했다.
청와대 불교지도자 오찬 초청,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유감표명 서한을 전달하기 위하여 출발하기 전 종단    간부스님들이 총무원사 앞에서 기념촬영.
청와대 불교지도자 오찬 초청,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유감표명 서한을 전달하기 위하여 출발하기 전 종단 간부스님들이 총무원사 앞에서 기념촬영.
청와대입구에서 유감표명서한을 전달하기 전, 비장한 표정으로 서있는 종단 간부스님들.
청와대입구에서 유감표명서한을 전달하기 전, 비장한 표정으로 서있는 종단 간부스님들.

총무원 집행부는 7월 30일 오후 2시 총무원장 대회의실에서 구종법회(종도대회)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후, 처음으로 종무회의를 개최하고 도산 전 집행부 때, 사찰등록이 정지된 1500여 사찰에 대한 재등록과 정적된 4400여명의 승려도 복적을 결의하고, 승려(니) 의무금도 2019년부터 15만원으로 인하하도록 결정했다. 또한 보덕사 비구니 강원은 운영난으로 강원폐쇄를 신청한 현주지이며 강원장인 법선스님의 요청을 받아들여 폐쇄하고 학인들은 총무원 직영 중앙승가강원으로 편입하도록 했으며, 사미. 사집과(2년 과정)를 신설, 중앙승가강원을 4년제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전 집행부에서 등록취소한 1500여 사찰에 대한 재등록과 승적이 정적된 4400여명의 승려(니)들에 대한 복적을 결의했다. 전집행부에서 사찰등록증 미 갱신과 승려분한 미 신고를 이유로 등록 정지한 바 있었으나, 이 같은 결정은 종단설립취지와 태고종단의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이라고 보고, 다소 사격(寺格)이 떨어지더라도 점진적 사세확장과 발전을 꾀한다는 행정지도 차원에서 사찰등록을 전부 복적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른 분담금 전액을 탕감해 주기로 했으며, 사찰재등록 발급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만 받기로 했으며, 승려(니) 의무금도 일괄적으로 2019년부터 3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해서 받기로 했다. 이미 2019년도 승려 의무금을 납부한 종도들은 2020년까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 재등록 사찰은 총무원에 직접 등록하도록 했다.

승려 의무금 인하는 전 집행부에서 종단 부채상환을 위하여 2020년까지만 한시적으로 30만원을 받도록 한 안을 종회에서 이미 승인 받은 바 있다. 종단부채 상환을 위하여 승려 의무금을 인상했었기 때문에 현재 종단에서는 부채(국민은행)를 상환한 상태이므로 승려 의무금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보덕사 비구니 강원이 운영난으로 더 이상 존립이 어렵다는 보덕사 주지와 강원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즉각 폐쇄하고 중앙승가강원으로 통합하여 재적 학인들은 학적을 이적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미.사집과(2년제)를 신설하여 중앙승가강원 학제를 4년으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7월 26일 대통령의 불교지도자 청와대 오찬 초청문제로 태고종 대표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유감표명을 하는 항의서한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달하기로 하여 부원장과 부장스님들이 청와대를 방문,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구종법회(종도대회)와 영산문화대축전을 원만하게 봉행한 후 열린 종무회의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서“ 삼복염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도들이 종도대회라고 할 수 있는 구종법회에 참석하여 종단사태를 수습하도록 현 집행부에 전권을 위임해 준데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호명스님 측에서 방해 공작이 있었지만, 영산문화대축전을 원만히 봉행하게 된 것에 종도들에게 감사드리고 간부스님들의 노고를 치하 한다”고 말했다. 또한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은 “ 이제 구종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전권을 행사해야할 시점에 이르렀으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종무행정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종단간부와 종무위원 스님들은 어느 때 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종무회의에 임했으며, 일사분란한 조직력과 단결력으로 종단체제정비와 제도개혁을 통한 종무정상화를 기하자고 결속을 다지는 종무회의를 가졌다.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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