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호명, 설운, 법담, 시각, 철오, 정각 스님 등

태고종 청련사 이름을 삭제하고 재단법인 천년고찰 청련사로 등기 명을 세탁하여 두 차례 36억 원을 대출받아 원룸 총무원을 후원하고 있는 청련사 전경.
태고종 청련사 이름을 삭제하고 재단법인 천년고찰 청련사로 등기 명을 세탁하여 두 차례 36억 원을 대출받아 원룸 총무원을 후원하고 있는 청련사 전경.

청련사 게이트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게 됐다. 종단 허가 없이 임의로 태고종 이름을 삭제하고, 재단법인 천년고찰 청련사로 등기세탁을 한 청련사 게이트가 수사도마에 올랐다. 양주 경찰서에 총무원 총무부장이 출석하여, 청련사가 태고종 이름을 삭제하고 등기 세탁한 다음, 두 차례에 걸쳐 36억 원을 대출받은 사건 전모에 대해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청련사 문제를 한국불교신문에 보도한 이후, 청련사는 법보신문을 통해서 현 총무원 집행부와 한국불교신문을 비난해왔으며, 급기야는 총무원장 스님과 한국불교신문을 고소해왔다. 이에 총무원에서는 주지 해경스님과 이사장 상진스님에게 총무원에 출두하여 자세한 경위를 소명하라고 했지만, 차일피일 이유를 대면서 미루다가 현 집행부에 적반하장 격으로 고소를 해온 것이다. 청련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법보신문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총무원 집행부를 고소했다. 또한 멸빈자 전성오 직무대행과 선관위 사무실과 호명 스님 원룸 총무원에 재단법인 청련사 법인사무국 직원 철오 스님을 파견하여, 실무를 보도록 하고 있다.

이사장 상진스님은 등기세탁을 한 다음, 거액을 대출받아 종권다툼에 끼어 들어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도산 전 총무원장, 호명 전 부원장, 설운 전종회의장, 법담, 시각스님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에서 2015년 1월 28일자로 한국불교태고종 명칭을 뺀, 청련사로 등기가 세탁된 것이다.

청련사 게이트는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올 것이며 종단사태와 직.간접 관련되어 있다. 청련사 게이트는 결국 종단사태 귀결의 실마리로 작용하면서 관련자들의 범법행위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양주 경찰서는 곧 주지 해경스님과 이사장 상진스님을 소환,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여 수사한다는 방침이며, 관련자들도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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