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종단을 위한 총무원장인지 종도들은 판단할 것

영산문화대축전과 구종법회 준비 점검을 위한 종무회의가 열리기 전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영산문화대축전과 구종법회 준비 점검을 위한 종무회의가 열리기 전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7월 16일 오후 2시 종무회의 인사말에서 “종무행정정상화를 위해서 전산망을 오픈하자고 했지만 원룸 총무원(호명)측에서는 ㈜ 아란 테크에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렇게 까지 두 개의 총무원을 만들어가면서까지 종단사태를 파국으로 이끌어가고만 종회의 월권과 파행은 우리 종단사에 영원히 최악의 종회로 기록될 것입니다. 또한 이른바 원룸 총무원에서는 절름발이 행정을 본다고 난리법석입니다. 정말 종도들을 위해서 행해서는 안 될 일을 자행하고 있는데, 결국 누가 종단을 위한 총무원장인지 종도들은 판단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종무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평소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종무회의를 주재했다.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영산문화대축전 일정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일일이 체크했으며, 23일 오후 1시 종단사태 수습을 위한 ‘구종법회’에 대한 브리핑을 보고 받았다.

 현재 종단사정이 두 개의 총무원으로 양립되어서 종도들에게 종무행정상의 혼란을 주고 있는데, 결국 전승관 총무원으로 귀결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종무회의는 삼복염천에도 불구하고 기운과 의지가 넘쳐났다.

 한 종무위원스님은 “전 집행부에서 실무를 봤던 국장들이 상진스님의 지시대로 움직이면서 원룸 총무원에서 종단업무를 농단하는 것은 바로 종단 망하게 하는 작태”라고 하면서 “ 허수아비 총무원장에 불과한 호명스님은 원장 이전에 전직 총림주지로서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도덕성 문제에 참회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열을 올렸다. 그는 이어서 “현재 원룸 총무원 실세는 상진스님과 충북의 모 스님”이라고 말하면서, “현 원룸 총무원은 청련사 대출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면서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고 관련이 있음을 암시했다.

종무회의는 영산문화대축전과 구종법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폐회했다.

<합동취재반>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