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스님 비구니 스캔들은 묵살-

법보신문은 제1495호(2019년 7월 3일자)를 통해 머리기사(송지희 기자)와 사설을 통해서,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에 호명스님 당선확정’을 헤드라인 기사로 중앙선관위, 6월 27일 당선증 교부, 월봉스님, “혼란없이 회향”감사, 호명스님 “종단 새 미래 열겠다” 등으로 중간 제목을 달고 있다. 기사내용은 호명스님의 당선을 정당화하고,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입장은 단 한줄도 없다. 이런 언론을 공정한 정론직필의 언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건의 성격상, 상대에 대한 입장이나 반론을 함께 게재하는 것이 언론의 정도며 본분이다. 법보신문은 호명스님과 어떤 결탁을 하였기에 이런 일방적인 기사를 왜곡 편파보도 하는지 모르겠다. 이미 언론의 정도를 잃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편향보도이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6월 27일 입장문을 발표하여 법보신문에도 보냈지만, 일언반구의 언급이 없다. 여기까지도 좋다. 자신들 마음대로 쓰는 언론이기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일 당선증 교부식이 열리고 있는 순간, 전승관 쪽에서는 호명스님을 거론하면서“ 선암사 비구니와의 관계를 해명하라!”는 구호가 확성기를 통해서 귀가 찢어질 듯 퍼져나갔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면서 아예 묵살하고 있음은 언론으로서의 생명을 잃은 행위이다.

사설에서는 ‘편백운 스님, 총무원장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라고 하면서 태고종의 창종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아주 충고와 훈수를 두는듯한 건방진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재법폐지(1988)’이후 66개의 신흥종단 출현이 태고종 때문이라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착각과 오판을 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독재를 선언해서 종회에서 불신임을 당하고 원로회의의 인준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법보신문이 정말 불교계의 언론 맞는지 묻고 싶다. 불신임 사유가 종회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을 업무상배임 및 횡령으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발단이 되었고, 검찰에서는 이미 ‘혐의 없음’으로 처분 결정이 났는데 이런 사실은 단 한마디도 없이 독재선언으로 불신임 당했다는 황당무계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법보신문이 뭐 길래, 총무원장 자리에서 내려오라니! 법보신문이야말로 한국불교계에서 없어져야할 사이비 언론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편파왜곡 보도를 일삼아 왔으며, 태고종에 대한 기사와 현 집행부에 대한 왜곡 기사를 써왔는지 반성해야 한다. 신문경영이 어렵다고 이런 식으로 기사를 써서 존립을 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없어져야 한다. 불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어느 한편을 들어서 편파왜곡 보도하는 신문은 쓰레기 휴지쪼가리일 뿐이다.

법보신문은 당장 사과하고 정정보도하라!

혜암<총무원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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