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소 여세 몰아 종무행정 정상화에 만전 기하도록

종무회의에서 종단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종무회의에서 종단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4일 종무회의에서 “보궐선거 국면에서 종단을 비상체제로 운영 하겠다”고 하면서 “누가 원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원천무효”라고 선언했다. “불신임 사유가 된 총무원장에 대한 업무상배임 및 횡령 고소사건이 이미 무혐의로 처분 결정이 났으며, 도광의장 등이 고검에 항고했지만 기각됐다”면서 “ 법안 도광 도산 법담스님이 한국불교신문 발행인 편집인인 총무원장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건도 무혐의 판결이 났다”면서, “여타 소송도 본인에게 유리하게 곧 결정이 날것으로 확신 한다”고 하면서, 3.14 종회에서의 총무원장 불신임은 원천 무효라고 강한 어조로 단호하게 말했다.

 종단을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는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 몇 몇 스님들이 종권을 장악해서 종단을 사유화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하면서, “멸빈자 전성오는 이미 토사구팽이 되었고, 월봉 선관위원장은 허수아비로서 이름만 있지, 실권은 전 도산 총무원장 세력이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명스님을 단일후보로 내세워서 몇몇 스님들이 종권을 재탈환하여 종단을 놀이터로 삼으려는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종도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청사수호에 만전을 기하고 어떤 물리적 충돌도 감수할 계획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해설> “종무행정정상화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를 뿐이다”

 종단사태의 발발은 지난해 4.19 종회 때부터다. 53억 원이라는 거액의 부채를 안고 신용불량 종단으로 허우적거리던 종단을 기사회생시킨 편백운 집행부에 무조건 반기를 들면서 도광의장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집행부를 주저앉히려고 안간힘을 썼다. 종단을 휘청거리게 했던 부채를 청산한 집행부에 대한 종회에서의 성명서 발표는 그만두고 칭찬 한마디도 없이 오직 집행부에 흠집을 내서 생채기를 내는데 혈안이 되어서, 도광의장과 종회의원 그리고 일부 종무원장 8명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규정부에 총무원장을 고발했다. 도광의장이 먼저 고발을 해 온 것이다. 규정부에서 고발인 조서를 먼저 받기 위해서 소환장을 보냈을 뿐인데, 마치 총무원규정부에서 먼저 일방적으로 소환한 것처럼 도광의장은 허위 악선전을 일관되게 해왔다. 끊임없이 전화공세에 다수의 종회의원들이 세뇌를 당했고, 결국에는 불신임까지 시켰던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지난해 9월 총무원장스님을 검찰에 업무상 배임 및 횡령으로 고소한 사건이 지난 4월 4일자로 무혐의로 처분 결정이 났으며, 도광스님이 고검에 항고한 사건도 기각되었다. 그렇다면 총무원장 불신임 사유가 업무상 배임 및 횡령인데, 무혐의 처분이 났으면 불신임은 원천무효이며 연쇄적으로 원로회의 인준, 직무대행 선임, 4.17 종회에서 개정한 총무원장 선거법에 의한 보궐선거는 자동으로 효력이 상실된다. 직무정지와 효력정지 소송이 곧 처분결정이 날것이지만, 불신임 사유의 핵심 사안이 이미 무혐의로 처분이 났으므로 보궐선거는 무의미한 일이며, 종단사태를 더 혼란하게 조장하는 해종 행위일 뿐이다.

 머지않아 사법부의 판결이 나겠지만, 이런 법적 결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밀어 붙이는 도광스님의 오기와 일부 몇몇 스님들의 야욕이 맞아 떨어져서 보궐선거란 악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종단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는 도광의장이며 시각 법담 지담이 보조역할을 했고, 멸빈자 전성오는 불쏘시개로 천방지축으로 동분서주하다가 결국 토사구팽이 되는 꼴이 되었고, 선관위원장 월봉스님은 소신 없는 스님으로 낙인이 찍혔으며, 결국 호명스님을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제26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총림주지 호명스님은 반 총무원 세력과 물밑에서 연대하면서 총림주지 임기를 6개월이나 남겨두고 출사표를 던져서 종권싸움에 등판하게 되었는데, 결국 이름 더럽히고 매장되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호명스님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종도들의 일반적인 시각이 자질부족에 무능한자로서 총무원장이란 행정수반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한 함량 미달자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종단내외의 솔직한 여론이다. 종단 사정에 밝은 한 스님의 평에 의하면 호명스님은 무력과 자금력을 동원해서 S스님과 D스님의 자금 지원과 전 총무원장 D스님의 훈수를 받으면서 오직 총무원장이란 허명에만 매달리는 불나비 같은 운명을 맞고야 말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단에는 종단발전이나 안정에는 관심이 없고 봉투를 바라는 일부 승려들이 있으며 이들에게 다소의 먹이를 주면서 명분도 없는 종권싸움에 뛰어든 호명스님을 저평가하면서 사실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감도 안 되는데, 불합리한 총림주지 선거법에 의해서 엉겁결에 주지가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총무원장이란 종단의 대권에 도전한 것은 스스로 자멸을 선택한 행보라고 말했다.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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