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愛 자비를! 세상에 平和를!

전승관을 출발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부장스님들이 광화문 점등식장을 향하고 있다.
전승관을 출발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부장스님들이 광화문 점등식장을 향하고 있다.
광화문 거리를 행진하는 태고종 집행부 스님들.
광화문 거리를 행진하는 태고종 집행부 스님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등 종단지도자들이 점등 직전,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등 종단지도자들이 점등 직전,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종단지도자 스님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자 미륵사지 9층탑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
종단지도자 스님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자 미륵사지 9층탑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
종단지도자 스님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자 미륵사지 9층탑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
종단지도자 스님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자 미륵사지 9층탑 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
점등이 끝나고 탑을 돌고 있는 종단지도자들, 우로부터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홍파 관음종 총무원장스님, 진각종 회성 통리원장, 원행 조계종 총무뭔장스님.
점등이 끝나고 탑을 돌고 있는 종단지도자들, 우로부터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홍파 관음종 총무원장스님, 진각종 회성 통리원장, 원행 조계종 총무뭔장스님.
광화문 봉축 점등식에 참석하고 총무원장스님을 모시고 기념촬영.
광화문 봉축 점등식에 참석하고 총무원장스님을 모시고 기념촬영.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가 17일 저녁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각종단 대표들인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와 불교계 인사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광화문 봉축탑에 불을 밝혔다. 올해 봉축탑은 18년 이라는 오랜 복원 기간을 거쳐 이달 30일 일반에 공개되는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평화의 염원을 담아 제작했다.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 축제의 막을 올린 높이 20미터 광화문 봉축탑은 부처님 오신 날까지 광화문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사>

 부처님은 항상 우주법계에 편만해 계십니다. 우리 중생계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만 이 사바에 머무르시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석존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석존께서 이 사바예토에 오신 이유는 중생계의 미혹과 무명을 타파하여 지혜광명을 베풀기 위해서입니다.

 불교의 생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부단하게 세상에 알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지혜로 정의로운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종교적 열정을 베풀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도 국가와 국민이 전제된 뒤에 평안하게 그 종교적 목적과 방편을 구사하여 정토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서 한민족의 단결과 정체성 확립은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를 위시한 모든 종교는 한민족의 하나 됨에 이념과 종교를 초월해서 협력하고 동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땅에 수용된 불교는 국가와 민족을 떠나서 홀로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호국이라는 명제 앞에서 불교는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불교의 전통이면서 유산입니다. 불교가 사회와 대중을 위하여 그 역할과 기능을 상실할 때 존재가치는 무의미하며, 자칫하면 존립마저 위태로운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회와 대중이 걱정해야하는 불교가 되어서는 안 되겠으며, 이런 걱정의 대상이 되는 종단이 있다면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불교의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외면한 채, 소수집단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와 이익을 위해서 공적인 종단기능을 마비시키고 파국으로 몰고 간다면 참 불교인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성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서 참회하고 엎드려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할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사회가 평안하고 국민들이 신명나도록 염불기도 정진하여 지혜광명의 연등을 밝혀 온 누리에 두루 하도록 발원합시다.

불기 2563(2019)년 5월 12일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광화문=법승<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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