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안정될 때 까지 유보, 혜초종정 지위 유지

종정추대 안건으로 열린 태고종 원로회의(봉원사).
종정추대 안건으로 열린 태고종 원로회의(봉원사).

 태고종 원로회의가 4월 10일 오전 12시 봉원사 설법전에서 17명의 원로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혜초 종정예하의 임기가 2019년 4월 17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후임 종정을 추대하려고 했지만, 뚜렷한 후임후보가 부상되지 않는 가운데 추대가 유보됐다. 재추대를 바라는 일부 원로의원이 있었지만, 다수 원로의원들은 혜초 종정에 버금가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선뜻 후임 종정을 추대하지 못하고 연기됐다.

 덕화 현 원로의장이 내심 종정에 추대되기를 바란다는 소문이 자자했고, 승정 인곡스님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임시의장을 맡은 강청봉 원로는 종단이 현재 종무행정이 마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종정을 추대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면서 지금 추대할 것이냐 유보할 것이냐의 가부를 묻자, 유보하는 쪽이 다수여서 종정추대는 무산됐다.

 따라서 현 혜초 종정예하가 차기 종정이 추대될 때 까지 4.17 임기만료 관계없이 종정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태고종의 관례와 유권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부의견은 총무원장이 직무대행이라는 설과 궐위상태라는 양설이 있지만 대체적인 여론은 혜초 종정예하의 지속적인 지위 유지로 보고 있는 듯하다.

법장<편집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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