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총무원 부서별 종책 방향’-문화.사회부

 

사회부장 청담스님과 문화부장 법정스님이 새해 업무계획을 수립하느라 골몰하고 있다.
사회부장 청담스님과 문화부장 법정스님이 새해 업무계획을 수립하느라 골몰하고 있다.
문화.사회부 부장스님과 국장스님들이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문화.사회부 부장스님과 국장스님들이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문화부와 사회부는 종단의 대 사회 교류와 문화예술 진흥 및 사회복지 인권, 환경, 아동, 국제교류 활동에 관한 부서이다. 문화부의 고유 업무는 타 단체 및 대 사회교류에 관한 사항, 성보문화재보존, 불교문화예술 진흥, 사회 문화 사업이 주가 되며, 우리 종단 현실에서는 불교문화예술진흥이 주 업무가 된다고 본다. 사회부의 고유 업무는 신도 신행단체지도, 사회복지 봉사사업, 인권, 환경, 국제교류 등인데, 우리 종단 실정에서 사회부 주 업무는 사회복지 봉사사업과 국제교류라고 할 수 있다. 사회복지 활동도 이미 태고종 중앙복지재단이 설립되어 있어서 업무가 이관됨으로 봉사업무와 국제교류 등에 주력해야할 상황이다.
사회부와 직접 연관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태고종 이름을 삭제하고 법인을 설립한다든지, 종단에서 만든 재단법인이 사유화되고, 마음대로 공찰을 팔아도 된다는 풍조는 정말 종단을 위해서 불행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밖에도 사회부는 베트남과의 문화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회부장이 직접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문화 사회부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태고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것이며, 해외불교 교류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구학문 수학의 균형발전 모색
   동방불교대학

​동방불교대학과 중앙승가강원 학사일정과 교과과정을 상의하고 있다.
​동방불교대학과 중앙승가강원 학사일정과 교과과정을 상의하고 있다.

동방불교대학은 그동안의 침체를 벗고, 학사 정상화와 범패학과와 불교학과를 개설 운영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올해도 그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방불교대학은 외국의 불교대학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학술 및 학생 교류에 진력해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종립대학으로서 종도기본교육에 주력하고 교과과정을 현실성 있게 개편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승가강원도 한문경전교육을 심화하고, 초심 사집과정은 무상교육을 실시할 구상이다. 동방불교대학에서 편성했던 경전과목은 중앙승가강원에서 수학하는 방향으로 과목을 조정할 방침이다.
동방불교대학은 현대 불교학 과목을 위주로 해서, 불교교리 불교지식을 습득하도록 하고, 중앙승가강원에서는 경전위주의 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전공별 집중 심화 교육을 통해서 신구학문의 균형을 꾀한다는 교육 종책을 수립했다.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하면, 중앙승가강원에 입학해서 한역경전을 습득, 불교한문경전 지식의 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한문경전독해력 향상에 주력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종단 이미지 개선과 위상제고에 총력 
홍보부

지행 홍보부장과 법승 홍보국장이 종단 이미지 개선과 위상제고에 고심하면서 계획을 만들고 있다.
지행 홍보부장과 법승 홍보국장이 종단 이미지 개선과 위상제고에 고심하면서 계획을 만들고 있다.

홍보부는 지난해에 최선을 다했다고 보고, 올해도 지난해처럼 최선을 다해서 추진하면서 종단 위상제고와 이미지 변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홍보부에서는 엄청난 노력과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지만, 종회와 집행부 간의 대립으로 홍보부에서 이룩해 놓은 종단 위상과 이미지를 다 까먹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득실이 많은 해였다.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종단은 부채를 청산하고 발전을 도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문제는 종단이 안정되어서 한국불교 전통 종단 가운데서는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태고종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

태고종은 한국불교 전통종단으로서 그 역사성과 정통성을 간직한 종단이다. 이런 한국불교사적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종단운영과 체제정비에 소홀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한국불교 전통종단으로서, 한국불교 1천 7백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법통 면에서나 승가전래의 고유한 승풍을 찾으려면 태고종이 아니면 안 될 정도로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는 종단이다. ‘90년대 이후에 입문한 종도들의 태고종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더더구나 한국불교사에 대한 몰인식으로 종단관 승려관 불교관이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종단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모르는 종도들이 너무나 많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양적 확대만을 생각한 나머지 구족계도 수지하지 않은 사미가 종단 고위직에 오르고, 삭발염의의 통과의례가 불분명한 자가 지방 교구 종무원장이 되는 무자격 종무소임자가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종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권력지향적인 권승들과 속물이 덜 빠진 일부 악성종도들의 노조나 운동권적 마인드로 종권투쟁을 하려는 비불교적 행동양식으로 인하여 종단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제26대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가 이런 모순과 종법상의 상충을 해소하고 체제정비를 하려고 하니, 기득권을 누리던 일부 악성 종도들의 반발과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26대 집행부는 이런 운명적인 과업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일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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