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원 건립, 새 불교운동 펼치겠다”

제주교구종무원장 보산스님이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교구현안문제를 논의하면서, “불교문화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산스님은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제주교구종무원장 보산스님이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교구현안문제를 논의하면서, “불교문화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산스님은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집무중인 보산 종무원장스님.
집무중인 보산 종무원장스님.
보산 종무원장스님이 중앙승려연수교육 시간에 환영사를 하고 있다.
보산 종무원장스님이 중앙승려연수교육 시간에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주교구 종무원에서 주관한 영산재.
제주교구 종무원에서 주관한 영산재.
제주교구 종무원에서 건립하려고하는 ‘불교문화원 조감도’
제주교구 종무원에서 건립하려고하는 ‘불교문화원 조감도’

아열대의 제주도는 예전 제주도가 아니었다. 제주 특별 자치도는 우리나라 행정구역에서 좀 특별한 지역이다. 제주시도 국제자유시이다. 그만큼 제주 특별 자치도는 국제교류, 평화의 섬 그리고 관광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오늘의 제주 특별 자치도가 된 데에는 간단한 역사가 있다. 해방이 되면서 1946년 도제(道制) 실시로 전남 관할에서 벗어나게 되었고(2군 1읍 12면), 1955년 9월 1일 제주읍이 시로 승격하였다(1시 2군 12면). 1956년에는 서귀·대정·한림 등 3면이 읍으로 승격됨과 동시에 한림읍 서부에 한경면(翰京面)이 신설되었다(1시 2군 3읍 10면). 1980년 애월·구좌·성산·남원 등 4면이 읍으로 승격했으며,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을 합해 서귀포시로 승격했다. 1985년 조천면이 읍으로, 1986년에는 구좌읍 연평출장소가 우도면으로 승격하여 2시 2군 7읍 5면이 되었다. 2006년 7월 특별자치도로 승격되면서, 북제주군이 제주시로 통합되고, 남제주군이 서귀포시로 통합되어, 2행정 시 7읍 5면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제주 특별 자치도는 섬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6개국 6개 도시와 자매도시를 맺었고, 5개국 8개 도시와는 우호도시, 7개국 7개 도시와는 환태평양평화공원도시협의체 회의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특성을 살려서 제주도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살려서 제몫을 하고 있다.

제주는 또한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평화의 섬은 "모든 위협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인 적극적 의미의 평화를 실천해 나가는 일련의 사고체계와 정책 등을 포괄하는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활동체계"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적극적 평화 상태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구성원간의 지적,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평화를 창출하고 확산하고 건설하는 제 과정을 말한다. 제주도는 또한 관광의 보물섬이다. 관광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14일 제주국제공항에 내리자, 보산 종무원장스님과 총무국장 교무국장스님이 영접을 나왔다. 너무나 고맙고 반가운 환영이다. 시원한 바닷가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바로 월간 제주지사 개소식 장소로 이동했다. 보산 종무원장스님은 월간 불교 지사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다소 뜻밖이었던 것 같다. 중앙승가강원장 탄해스님과 중앙복지원장 휴완스님도 동참해서 축사를 했다. 보산 종무원장스님도 월간 불교 제주 지사 개소를 보면서 기분이 매우 좋은 듯, 종무원과 연계하여 태고종의 위상을 제고하고 활동영역을 높이는데 함께 하자는 의기투합을 했다. 월간불교는 제주 불교하고는 인연이 매우 깊다.

오후 4시에는 제주종무원으로 이동했다. 제주종무원은 모범 종무원이다. 자체 건물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제주교구 종무원은 살림을 잘하고 있는 태고종의 모범 종무원이다. 이번에 총무원장스님을 위시해서 행정부원장 정선스님, 총무부장 도진 스님,  규정부장 혜암스님과 주필 원응 스님이 동행했다. 제주 교구의 특별한 사정을 감안해서 출장 연수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종무원장실에서 보산 종무원장스님은 간략한 종무보고를 하고, 무엇보다도 불교문화원 건립에 올인하고 있다고 하면서, 전임 종무원장이신 탄해스님의 노고와 공로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보산 종무원장스님은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서 국제교류, 평화와 관광이라는 3대 키워드로 제주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제주도민이 협심해서 국제 섬으로 비약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하고, “불교도 여기에 보조를 맞춰서 국제 불교 교류와 평화 힐링 명상 등, 제주도민은 물론 이지만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불교를 창조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불교문화원도 건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브리핑을 했다. 그래서인지 월간 불교 제주지사 개소를 보면서 종무원장스님은 매우 고무된 발언을 하셨다. “월간 불교가 단순히 제주도민이나 제주불자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전 세계를 향해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보면서, 종무원과 함께 연동해서 추동한다면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다”고 희망적인 말을 하면서 “논의는 해야 하겠지만, 월간 불교 제주지사가 불교문화원 청사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매우 긍정적인 립 서비스를 해서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씀에서도 언급했지만, 전임 종무원장이신 탄해스님과 중앙복지원장이신 휴완스님께 함께 협력해서 제주교구가 원만하게 잘 운영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주문하자, 두 분 스님은 흔쾌히 받아들이고 제주교구가 잘 되는 것은 바로 총무원이 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원응<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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