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총무원장 스님, 미주 통일그룹 김기훈 회장과 대담

카트만두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통일그룹 김기훈 미주회장과 ‘세계평화와 종교의 역할’이란 주제를 놓고 자유스러운 대화로써 대담을 가졌다.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과 본지 주필 원응 스님이 배석했다.

네팔정부는 지난 12월 1일 2일 카트만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정상 홀에서 ‘아시아-태평양 정상회의 2018’을 50개국 150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우리 시대의 비판적 도전-상호의존, 상호번영과 보편적 가치들’의 대회주제로 개최된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서 전 세계를 향한 평화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캄보디아 훈센 총리, 미얀마 국가자문역(외무부장관) 아웅산 수지여사와 전.현직 대통령 수상 부통령 장관 종교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 종교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아시아 태평양건 국가들의 종교계에서도 다양한 지도자들이 참가해서 종교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의에 종교계 대표로 참가한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미주 통일그룹 김기훈 회장은 12월 3일 하얏트 리젠시 호텔 6층 특실에서 ‘세계평화와 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미주 통일 그룹 김기훈 회장과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미주 통일 그룹 김기훈 회장과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총무원장: 지난번 미국에서 뵙고 또 뵙습니다. 네팔은 처음이신가요?

김기훈 회장: 네 처음입니다. 한학자 총재님 모시고 뉴욕 대회를 끝내고 일주일 있다가 전세 기로 15시간 이동 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1시간 주유를 한 다음 짐바브웨에 도착 후, 다시 네팔로 왔습니다.

총무원장: 한 총재님의 체력이 대단하네요.

김기훈 회장: 한 총재님은 40시간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습니다. 짐바브웨에 도착하는 날 대 통령을 만나고 다음 날 축구경기장을 빌려서 4만 명 대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짐바브웨는 기독교국가라고 합니다.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의 2018’ 대회 조직위원장인  마다브 쿠마르 전 네팔수상과 함께 포즈를 취하다. 좌로부터 원응 주필,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전 수상, 김기훈 회장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의 2018’ 대회 조직위원장인 마다브 쿠마르 전 네팔수상과 함께 포즈를 취하다. 좌로부터 원응 주필,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전 수상, 김기훈 회장

총무원장: 종교를 초월해서 세계평화 운동에 열성을 다하는 한 총재님을 볼 때,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2018정상회의에서 한 총재님의 활약상을 보면서 문 총재님을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평화운동, 종교연합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가정연합 활동에 같은 종교인으로서 격려를 보냅니다.

김기훈 회장: 이번에 네팔에 와서 보니, 네팔은 부처님께서 탄생한 나라여서인지 불교가 매우 왕성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힌두교가 제1종교인지는 알고 있으나, 불교가 워낙 오랜 전통을 간직한 종교이기에 네팔인들에게 깊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종교인들은 마음이 선량하고 평화로운 분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총무원장: 그렇지요. 사실, 종교 이전에 우리는 다 같은 지구인들이 아닙니까? 태초에 무슨 종교니 이념이 있었겠습니까? 문명이 발달하고 문화인이 되면서 여러 종교가 생기고, 신념이 정립되었다고 봅니다. 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종교적 신념은 매우중요 한 삶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훈 회장: 저도 공감합니다. 그러므로 종교연합운동과 활동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로의 종교와 신념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공생공존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듣기로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에 의하면 우리 총무원장스님께서 종교연합운동과 활동에 많은 협조와 노력을 하신다는 말을 들었습니 다. 저도 미국에서 돕겠습니다.

총무원장: 이현영 회장님이 한국에 종교연합활동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달마도를 김기훈 회장님에게 선물했다.

두 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대담을 했다. 히말라야 영봉이 바라다 보이는 호텔에서 가진 대담은 종교를 초월해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 두 분께서는 종교지도자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서로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면서 종교 간의 연합운동은 물론 세계평화와 환경보존 기후변화에 대한 견해를 말씀하시고 1시간 반 동안 대담을 했다. 서로의 일정 때문에 더 이상의 시간은 갖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회의장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이현영 회장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의 2018‘에 참가한 여야 국회의원들과도 포즈.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의 2018‘에 참가한 여야 국회의원들과도 포즈.

정리: 원응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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