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원장 직무 유기 및 폭언, 종회의원 15:4로 가결

대구 경북 지방종회원 19명이 참석 15:4로 종무원장 자운(도법)스님 불신임(탄핵)을
결의하고 있는 종회의원스님들.

대국 경북 교구 종무원 지방종회(종회의장:해석)는 11월 9일 오후 2시 종무원사에서 종회의원 21명 중 19명이 출석, 종회를 개최하고 종무원장 도법스님을 종무원장 직무유기 및 월권을 사유로 불신임(탄핵)을 종회의원 21명중 19명 출석 찬성 15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되어, 도법스님은 대구 경북 종무원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도법스님의 종무원장 불신임은 직무유기 및 월권으로 첫째 총무원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규정부에 제소한 건으로,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음에도 부화뇌동하여 지방교구 종도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총무원장을 제소한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되며, 둘째는 낙동강 살리기 행사 건으로, 종회나 종도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종무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여 행사를 했으며, 종무원을 위한 행사가 아닌 개인 단체 명의로 행사를 하고, 종무원행사인 것처럼 행사를 한 것은 종무원장의 월권이며, 셋째는 교구산하 주지총회에서 종무집행에 관한 질의에 종무원장으로서 당연히 답변을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폭언을 하는 등, 답변을 거부하면서 종도들을 무시한 건 등이다.

종무원장으로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독선적인데다가 교구 종무원과 종도들을 위한 종무집행이 아닌 개인의 사익과 일부 해종 행위자들과 연대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총무원장을 규정부에 제소하여 항명을 하여 교구 종무원은 물론 종단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하는데 직무유기와 월권을 사유로 지방종회에서 불신임(탄핵)을 당하게 됐다.

이로써 자운(도법)스님은 종무원장직에서 탄핵되어 더 이상 종무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대구 경북 종무원은 빠른 시일 내에 행정공백을 피하기 위하여 신임 종무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대구 경북 종무원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의 수순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종회를 열어서 선거절차를 논의하여 종무원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지행 <편집국장>

 

해설: 종도들의 민심은 종단발전과 안정원해

대구경북 종무원에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11월 9일 대구 경북 교구 종무원 지방 종회의원 21명은 긴급 임시종회를 열고, 자운(도법) 종무원장을 불신임(탄핵)하는 데에 이르게 됐다. 21명가운데 19명이 출석, 15:4로 종무원장 불신임안을 통과, 자운스님은 10개 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낙마하고 말았다. 낙마의 가장 큰 사유는 종무원장의 독선과 월권, 종도들의 민심과는 다른 행보로 종도들의 민심을 이반하는 데에 있었다. 종무원장 취임식 때부터 조짐은 나타나고 있었다. 전직 총무원장스님인 도산스님과 전 대전 종무원장 법안스님을 상전 모시듯이 하면서 현직 총무원장스님은 빛을 잃게 만드는 등, 현직 총무원장스님과 총무원 집행부와는 대립각을 세우는데 앞장 서 왔다. 게다가 현직 총무원장을 업무상 배임으로 제소하는 데에 직접적인 관련도 없으면서 동조하는 등, 총무원 집행부와는 하등의 갈등이나 대립반목을 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자운스님은 대구 경북 종도들의 민심과는 다른 행보를 취해 왔다.

전 대전종무원 종무원장 법안스님이나 전직 총무원장스님과의 단순한 친분을 이유로 현 총무원 집행부와 각을 세워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이들과 부화뇌동하여 반란의 선봉에 서서 해종 행위를 자행하면서, 정작 대구 경북 종무원의 종무행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직무유기와 월권을 저지르게 되었다. 이에 보다 못한 대구 경북 종도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드디어는 지방종회 의원들은 자운스님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여론에 밀려, 급기야는 임시종회를 개최하고 70%에 이르는 불신임(탄핵)안 찬성으로, 태고종 역사성 초유의 종무원장 탄핵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두 번째 탄핵사유는 ‘보듬회’란 개인 단체 성격의 사익을 위해서 태고종이 후원하고 대구경북 종무원에서 주관하는 것처럼 종단공조직을 개인단체에 명의를 도용하면서 지방교구 종도들을 속여서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이다. 이 행사에서도 전직 총무원장스님과 얼마 전에 면직된 법안스님을 버젓이 등장시켜 총무원집행부를 골탕 먹이는데 일조했고, 대구 경북 지방 교구 스님들은 안중에도 없는 행사를 열었다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이번 탄핵사유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총무원에서 종단차원에서 개최한 태고사상 선양 영산문화 대축전에 대구 경북 종무원 소속 영산재 팀의 서울 출장 시연을 일방적으로 불참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반 총무원의 행보를 취해 왔다.

이런 자운스님의 행보에도 총무원과 총무원장스님은 자운스님에게 기회를 주면서, 일부 악성종도들과의 연대를 중지하고, 종무원장으로서 정도를 걸으라고 충고해 왔다. 또한 자운스님의 법사가 현재 불이성 법륜사 주지임을 감안, 처신에 조심해 달라는 부탁을 불이성 법륜사 주지이며 법사인 보경스님께 말씀드려서 본인에게 전달되었음에도 엉뚱한 꿈을 꾸면서, 현 집행부와 각을 세우면서 선봉에 서서 줄을 잘못 섰다가 총무원이 아닌, 지방교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종도의 민심은 천심이라는 사필귀정의 파사현정의 정의가 이번 대구 경북 종무원에서 나타났다. 제26대 현 총무원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종단부채도 상환하고 종단을 안정시켜서 ‘새로운 태고종’을 건설한다는 종단 이미지 제고와 추락한 종단 위상을 회복하는데, 총무원이 잘 하고 있는 데에도 일부 악성 종도들의 부화뇌동에 현혹되어 휩쓸려 다니다가 말로가 비참하게 되었는데, 모든 것은 본인 스스로가 저지른 자작자수이기 때문에 인과를 모르는 그의 인격과 승려관 종단관을 탓해야지, 그의 인간성까지야 나쁘다고 하겠는가.

대구 경북 종무원장까지 낙마하고, 반기를 들었던 부산 서부종무원장도 물러남에 따라서 반기를 들었던 현직 종무원장은 세 명 정도가 남아 있는데, 언제 낙마할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것이다. 대부분의 종도들의 민심은 종단안정과 발전이지, 시끄럽게 분란을 조성하는 마음이 아님을 확인한 이상 현 총무원집행부는 강경 드라이브를 펼쳐 악성종도들의 퇴출에 압박을 가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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