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주장의 ‘종회보’를 만든 도광스님.
억지주장의 ‘종회보’를 만든 도광스님.

도광스님은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이 맞는지 묻고 싶다. 종단을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원인은 단하나 ‘편백운 총무원장’이 총무원장인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사감에서 비롯된다. 자기의 일방적인 생각에, 어디로보나 자신보다 못한데 총무원장직을 너무나 잘 수행하고 있어서, 배가 아프지 않고서야 저럴 수가 있나! 하기야 종회의장 출마의 변이, ‘편 원장을 타도하여 6개월 내에 주저앉히겠다.’라는 공약으로 동표가 나와 연장자순에 의해서 종회의장이 됐다. 종회석상에서 의사를 진행하는 그의 자질을 보노라면, 양식 있는 분들이라면 기절초풍할 것이다.

발행인: 중앙종회의장 편집인: 법담으로 하여 ‘중앙종회보’란 ‘지라시’ 수준의 광고 선전지를 만들어서 도광스님은 무차별적으로 뿌리고 있다. 이미 한국불교신문에 게재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 싣고 있다. 이미 ‘종회특감’에서 논의된 문제이고, 별 문제없이 지나간 사항들이다. 오직 이유는 현 총무원 집행부를 흔들어서 종도들을 현혹시키고 부화뇌동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하겠다는 집착뿐이다. 가장 깊이 숨어 있는 저의는 총무원장을 종단사법기관과 사회법(검찰)에 제소해 놓고 자기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순을 밟으려는 수작일 뿐이다.

이미 도광(중앙종회의장)을 비롯한 법담(종회의원) 법안(안심정사주지, 전 대전종무원장), 지만(전 부산 서부종무원장), 혜주(경북동부종무원장), 자운(대구경북종무원장), 진성(전북종무원장), 청공(세종충남종무원장) 등 8명은 지난 10월 2일 총무원장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이다. 고소내용은 우혜공스님 관련 2억 원, 천중사 관련 3억1천만 원, 용암사 관련 1억 3천2백만 원 총 6억4천2백 만 원을 총무원에서 부당하게 지출했고, 총무원장의 업무상배임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와 영평사(종정스님 창건사찰)건으로, 또한 권덕화(원로회의 의장)와 전성호(전 부원장)도 총무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한 건이다. 이미 종단 공식 기관지인 한국불교신문에서 총무원장은 아무런 하자가 없음을 보도한 바 있어서, 사실여부에 대한 내용을 여기서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집행부의 최고 책임자인 총무원장은 종무행정을 집행할 권한과 의무가 있고, 이미 종회에서 논의되고 승인된 사항이며, 하등의 법적 하자가 없음에도 마치 총무원이 무슨 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종회의장과 법담은 일부 전직 종무원장을 꼬드겨서 검찰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판단은 사법당국의 손에 넘어갔다. 구구한 궤변이 필요 없게 됐으며, 법적공방과 결과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도광을 비롯한 법담 등 제소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천명한다. 사회법에 제소했으므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앙종회는 마비상태에 이르고 관련 지방종무원도 종무행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임은 명확한 일이다. 종단과 총무원장에 대한 명예훼손과 무고는 전적으로 제소자들의 책임이고,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나는 지난 1년간 도광종회의장과 총무원 집행부와의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 이상 종단이 내적인 시비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도광종회의장의 요구와 말을 들어 주고 참아왔다. 도가 너무 지나치자, 대화마저 단절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사실 지난 1년간 도광종회의장으로부터 부단하게 압박을 받아왔다. 종도화합을 위해서 대전교구와도 협약서를 도출했고, 종회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도광의장은 ‘팔관재행사’라든지 부장인준 등에 대한 협조는커녕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해왔고, 현 집행부가 일을 할 수 없도록 종단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어쨌든 53억 원이라는 종단부채를 현 집행부가 청산했으면,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 도광 종회의장단과 일부 종회의원의 냉소는 너무하다고 본다.

이제 총무원 집행부와 종회의 관계는 사회법에 의한 법정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 사회법에 제소한 이상, 현 집행부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 아니겠는가? 도광종회의장이 이성을 잃고 너무 나간 것 같다. 종회의장은 종단입법부의 수장이다. 종단내홍을 다시 불 붙이려는 도광종회의장은 자중하고 종단을 생각하고 종도를 위한 태고법손이 되기를 바란다. 분명히 말하지만, 도광종회의장은 오기를 부렸고, 이번 일은 도광 종회의장이 실책을 범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더 이상 종단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어리석은 행보를 멈췄으면 한다.

정 선 <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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