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폭염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해원을 발원하며
                뜨거운 폭염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해원을 발원하며
위령사를 하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위령사를 하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연등을 띄우는 간절한 기원이 성취되기를 발원
연등을 띄우는 간절한 기원이 성취되기를 발원
우리들의 소원을 연등에 담아 인류행복과 세계평화를
우리들의 소원을 연등에 담아 인류행복과 세계평화를
총무원장 편백운스님과 강원도지사 최문순님이 함께
총무원장 편백운스님과 강원도지사 최문순님이 함께

  강원불교연합회(회장 편백운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가 주최하고 한반도평화행복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한반도평화번영과 해원을 위한 한국전 전사자 합동위령재 및 방생 유등재가 24일 화천 대붕호(파로호) 딴산유원지에서 봉행되었다.

 6. 25동란 당시 한국전에 참가해 전사한 국군과 북한군, 중공군을 포함한 일체 유주무주고혼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고 유주무주고혼들의 원한을 풀어주어 중음세계를 벗어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따라서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발원했다.

1부 법회는 KBS춘천방송총국 윤석황 아나운서 부장의 사회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행사(추진위원장 성운스님), 위령사(봉행위원장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 추모사(최문순 강원도지사), 추모사(KBS방송 춘천방송총국 이경회 총국장), 휘호(이외수 작가), 성악가 강원대 심기복 교수 비목, 강원소리진흥회원 회심곡과 살풀이, 추모 영산재로 봉행되었다.

2부 행사는 유등과 함께 방생을 하며 진정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지기를 간절하게 기원했다.

                                                                           

위 령 사

오늘 강원지역 사암연합회 대덕스님들과 신도님들 그리고 유관 기관장님들께서 참예하신 가운데, 뜻하지 않게 목숨을 잃은 수많은 영령들의 애혼을 달래주는 방생 천도영산재를 봉행하여 유주무주 고혼님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옵니다.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요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이라

삶이란 한조각의 구름이 저 푸른 하늘에 나타난 것과 같고,

죽음이란 저 푸른 하늘에 나타난 구름 한 조각이 사라짐과 같은 것이라

무상계의 구절은 모든 생명의 생사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는 불교의 사생관입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태어남보다도 죽음이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슬픈 누구나 싫어하는 비극이 아니겠습니까.

한 고귀한 생명의 존엄이 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어떤 불행한 인위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한 개인의 운명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불행이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조국강산에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은 되풀이 도지 않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적이 다르고 편이 다르다는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이유 하나만으로 꽃다운 청춘의 고귀한 생명을 잃어야 했던 유주무주 고혼들은 이제 한 맺힌 설움으로 허공을 맴돌던 중음의 경계를 넘어서 편히 잠들어 상품상생 연화대의 천상에서 무한한 법락을 얻도록 방생 천도 영산재를 올리오니, 고혼들께서는 이제 안심하고 이승의 집착을 버리고 좋은 곳으로 왕생하소서!

삶이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본래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가는 것이 철리인즉, 오늘 이곳의 모든 유주무주 고혼님들께서는 저희들이 일주 향을 사르고 차 한 잔을 올리오니 강림하여 방생천도영산재를 즐기시고, 안락국토에 태어나서 고통 없는 천상에서 선녀들의 시중을 받으면서 무시무종의 법락을 누리도록 간절히 앙망하옵니다.

나무 지장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아미타불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