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는 여수거북선축제

올해 제52회를 맞이하는 (진남호국문화)'여수거북선축제'는 '진남정신은 임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호국정신, 거북선을 창제했던 창조정신, 목숨을 걸고 경상도 우수영으로 원정을 갔던 화합정신, 유구한 향토문화를 통해 단합했던 공동체의식 그리고 세계해양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주도해갈 개척정신으로 우리고장의 자랑스러운 정신문화유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4일부터 ~ 5월 6일, 3일동안 여수시의 후원을 받아 이순신광장, 종포해양공원 및 여수시 일원 등에서 진행되었으며, 역사가 오래된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올바른 역사의 전달 채널로써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큰 틀을 담당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는 거북선을 그리고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직접 노를 저어보는 종목도 있고, 또 수군복을 입어보고, 신호연줄을 날려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다이나믹한 제트스키들의 향연과 난타공연을 통해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느낄 수도 있는가 하면 위령탑 참배 등을 함께하며 후손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의미깊은 행사가 되었다.

해당 행사에는 광주전남교구 지방종회의장 원일스님이 사회를 맡아보며 종단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광주무형문화재 23호인 '광주전통불교 영산작법보존회' 회원스님들 이하 20여명의 스님들이 '수륙고혼천도대제'의 집전 및 작법을 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불교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여수 흥국사 회주인 명선스님은 여수불교사암연합회 회장으로서 먼저 인사말씀을 건넸는데, 축제의 좋은 말씀뿐만 아니라, 천안함 사고 장병 및 세월호 희상자에 대한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음으로써 호국불교, 구국불교로서의 책임을 전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의 연장선에서, 불교는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서왔으며, 또한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스님들은 자긍심을 갖고 다시한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본 행사뿐만 아니라, 복잡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틈새틈새에서 종단의 역할을 늘리고, 사회와 함께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종단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이번에 큰 소임을 맡아 활약한 스님들에게 지고의 마음으로 찬탄과 경의를 표하는 바이며, 아울러 한국불교 태고종의 모든 스님들 또한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항상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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