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가야 ‘마하보리 사원’에서 펼쳐진 영산재 대법회, 모두가 환희심에 벅차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가 인도 부처님 5대 성지에서 성스럽게 봉행되었다.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불교성지를 방문한 (사)영산재보존회(회장 일운스님)는 10월 24일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1차 영산재 대법회를 시작으로 25일 쿠시나가르 열반당 2차 영산재 대법회, 27일 라즈기르 왕사성 영축산에서 3차 영산재 대법회, 28일 보드가야 마하보리사원에서 4차 영산재 대법회, 29일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5차 영산재 대법회를 거행했다.

 인도 마하보리사원협회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대법회는 (사)영산재보존회 주최와 주관으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불교TV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원만 봉행되었다. 특히 이번 법회에는 근대 불교문화로 자리잡은 육법공양(단장 지경숙) 의식과 사리자불교합창단(단장 박보경)의 음성공양 의식이 더해져 다양한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인도 현지인들에게 뿐 아니라 각 성지를 찾은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계기도 되었다.

영산재보존회 회장 일운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영산재보존회에서는 더욱더 한국의 문화와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어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를 이루어 온 인류가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도록 기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마하보리사원 주지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인공스님의 예방을 맞아 “마하보리사원에서 영산재 대법회를 봉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 불교문화의 수승함에 감동했다”면서 환희심을 표했다. 스님은 “특히 마하보리사원 영산재 대법회 하루 전날인 10월 27일 밤에 올려진 가사불사 및 연등행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법회”였다면서 “2600년 전 부처님께서 이곳에서 깨달음을 성취하시던 그때의 장엄함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5차 영산재 대법회를 회향하고는 동참 전 대중이 부처님의 가피를 느끼고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말자고 재발심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도 현지 관계자에 의하면 “영산재 대법회같이 공식적으로 정식 초청된 일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도 최초의 불교문화 행사였다”고 전했다.

10일간의 부처님성지 방문기간 동안 67명의 영산재 대법회 봉행단은 가는 곳마다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인도 각 성지의 관리책임자들로부터 매번 극찬을 받았다. 기간 중 가사불사법회 2회 순례법회 3회 영산재대법회 5회를 원만하게 봉행한 영산재보존회장 일운스님은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이 같은 계획을 세웠고 원만하게 회향을 맞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 양국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여 불교문화 교류에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인도 / 글·사진=수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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